다저스 김혜성(왼쪽)이 7일 로저스센터서 열린 토론토전 1회말 돌턴 바쇼를 포스아웃 처리하고 있다. 토론토ㅣAP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서 첫 선발 출전한 김혜성(27·LA 다저스)이 전방위에 걸친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6 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개막 전 9차례 시범경기서 타율 0.407, 1홈런, 6타점, 5도루의 호성적을 거두고도 알렉스 프리랜드에 밀려 마이너리그(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서 올 시즌을 시작했다. 트리플A 6경기서 타율 0.346으로 활약한 김혜성은 6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콜업돼 올 시즌 처음 빅리그 그라운드를 밟았다. 5일 워싱턴전서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오른쪽 복사근을 다쳐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김혜성에게 기회가 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7~9일 토론토와 원정 3연전서 김혜성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3연전 첫날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그는 2-1로 앞선 2회초 올 시즌 첫 타석을 소화했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1로 앞선 4회초 무사 1루서는 조시 플레밍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이어진 오타니 쇼헤이의 깊숙한 중견수 뜬공 때 태그업해 2루에 안착했다. 기민한 주루가 돋보였다. 5회초 3번째 타석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0-1로 앞선 7회초 4번째 타석서 첫 안타를 뽑았다. 토미 낸스의 2구째 싱커를 공략해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느린 타구가 낸스의 키를 살짝 넘겼다. 김혜성은 이어진 카일 터커의 우전안타, 프레디 프리먼의 2루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기세가 오른 김혜성은 14-1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스펜서 마일스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몸쪽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시속 154㎞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수비도 인상적이었다. 7회말 무사 1루서 머리 위로 넘어가는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뜬공을 잡아냈다. 타구를 잡자마자 1루 주자의 진루를 막기 위해 2루에 송구한 연결동작도 돋보였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동료들도 김혜성을 격려했다.
다저스는 돌턴 러싱(4타수 4안타 2홈런 2타점), 에르난데스(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프리먼(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오타니(6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가 홈런 5개를 합작한 화력과 선발투수 저스틴 워블스키(5이닝 2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의 호투 등을 앞세워 14-2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다저스 김혜성(왼쪽)이 7일 로저스센터서 열린 토론토전 8회초 홈런을 쳐낸 돌턴 러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토론토ㅣAP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