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안세영의 지배력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라는 다소 성급한 주장이 등장했다.
네덜란드 배드민턴 매체 '에이스 배드민턴 커뮤니티'가 7일(한국시간) 안세영의 경기력 하락을 주장했다.
해당 매체는 "안세영은 오랫동안 여자 배드민턴을 지배해왔지만 이제 균열이 보이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며, 특히 중국의 왕즈이에게 당한 패배를 계기로 논쟁이 촉발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가장 먼저 "최근 선수들은 안세영의 플레이를 분석해 리듬을 깨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체는 안세영의 강점으로 꼽히던 경기 운영 방식이 오히려 공략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일관성, 수비력, 랠리 지배 능력으로 거의 무적에 가까웠던 선수"라는 평가와 함께, 최근에는 상대들이 긴 랠리를 피하고 빠른 전개로 승부를 걸며 변화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체력적, 정신적 부담도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러한 분석이 곧 지배력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매체는 "이것은 붕괴가 아니라 하나의 과정일 수 있다. 위대한 챔피언은 진화한다"며 "진짜 질문은 안세영이 다시 적응하고 지배할 수 있느냐"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매체가 제기한 '위기론'은 객관적인 성과를 보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안세영은 여전히 세계랭킹 1위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모두 보유한 절대 강자다.
매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할 정도로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으며, 우승하지 못한 대회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왕즈이에게 패한 지난달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맞대결 역시 단편적인 결과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결승에서 패하며 36연승이 끊긴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 상대 전적에서는 여전히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즉, 한 번의 결과가 전체 흐름을 뒤집는 결정적 근거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한 최근 성적만 봐도 해당 주장과는 거리가 있다.
안세영은 올해 초 인도네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전영오픈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하며 꾸준히 정상권 성적을 유지했다. 불과 몇 달 사이 벌어들인 상금만 3억 원을 넘어설 정도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물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정상급 선수의 패배는 더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특히 세계 각국 선수들이 안세영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는 점은, 오히려 그가 여전히 기준점이 되는 선수임을 방증한다.
'에이스배드민턴커뮤니티' 역시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며 "앞으로의 선택이 그의 유산을 결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역시 현재의 상황을 '하락'이 아닌 '전환기'로 바라보는 시각이다.
한편 안세영은 이제 아시아선수권대회라는 마지막 퍼즐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그가 아직 우승하지 못한 몇 안 되는 무대 중 하나다. 결과에 따라 위기론은 단숨에 사라질 수도, 혹은 새로운 경쟁 구도가 더욱 부각될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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