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향군에 따르면 제38대 향군회장 선거는 오는 13일 대의원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는 신 회장과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성대 전 향군 전국시도회 협의회장 등 3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회장 임기는 4년이다.
향군은 회비를 내는 정회원이 145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안보단체다.
연임에 도전하는 신 회장은 4년 전 예비역 대장 출신 김진호 당시 향군 회장을 큰 표차로 누르고 1952년 향군 창설 70년 역사상 첫 비장성(예비역 대위) 출신으로 회장에 당선돼 주목받았다.
신 회장은 육군3사관학교 6기로 임관했으며 육군 대위로 전역했다. 이후 건국대에서 부동산학 석사와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7·28대 서울시 향군회장, 서울시 안보단체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PLA, 애프디인더스트리, 상원무역, 천우기업, 송현산업 회장으로 재직 중인 기업인 출신이다.
전문 경영인의 경험을 살린 신 회장은 재임 중 향군 재정 안정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경영혁신은 숫자로 입증됐다. 향군 매출액은 2021년 1919억원에서 2024년 2463억원으로 3년 새 28.3%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억원에서 251억원으로 7배 이상 수직 상승했다.
취임 당시 향군은 투자 실패와 경영 부실로 47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안고 있었는데 대출조건 변경 협상을 통해 금리를 낮추고 대출계약 수수료를 없애 연간 40억원 정도 금융 비용을 낮췄다. 향군은 창설 이래 한 번도 적격판정을 받아본 적이 없었던 회계감사에서 신 회장 부임 이후 4년 연속 적격을 받았다.
이번 선거에서 신 후보는 △재정 안정화 △제대 군인 복지와 취업센터 구축 △조직 활성화 △최고의 안보와 보훈 단체 위상 제고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체적인 공약이 눈에 띈다. 신 후보는 재정 안정화 달성을 위해 2016년 폐지된 수의계약 부활과 2026년 계약 만료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연장 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간군사기업(PMC·Private Military Company) 사업은 신 후보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다. PMC는 군사적 재화와 용역의 전문적 제공을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군수·보급·정비·수송 등 후방지원부터 교육훈련, 시설 경계, 작전 지원, 운용 컨설팅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출산에 따른 병력 감소 영향으로 비전투 분야 중 일부를 민간에 이양하고 있다. 제대군인 활용은 병력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 회장은 군 교육사업, 근무지원사업에 참여해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수송, 경계, 군수지원 분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PMC 사업단을 편성해 운영하고 향군이 제한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PMC 사업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위례사업 부지 개발로 제대군인복지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공약에 담겼다.
이번 선거는 신 회장이 앞서가는 가운데 나머지 두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육사 30기 출신으로 2008∼2009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예비역 대장이다. 40여 년간 야전과 정책부서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군사 전략가다.
선고 공약으로 이 후보는 안보실장, 국방부 장관, 국가보훈부 장관, 국회 등 정부 주요 인사를 월 1회 예방하고 정부와 직접 상대해 보조금, 부채 등 재정 현안 문제를 담판 짓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학군단(ROTC) 16기 출신 예비역 중위로 광주전남재향군인회 회장, 향군 전국시도회 협의회장 등을 지냈다.
40년간 재향군인 조직을 운영한 경력이 있다고 밝힌 김 후보는 중기적으로 보훈예산을 전체 예산 대비 2%, 장기적으로는 3~4%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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