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뉴스심리지수는 101.08로 전월(116.13) 대비 15.05p(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4월(97.67)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낙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있었던 2022년 6월(-19.39p)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뉴스심리지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경제분야 뉴스기사에 나타난 경제심리를 지수화 한 것으로, 경제 기사 내 문장에 나타난 감성을 기계학습 방법으로 긍정, 부정, 중립으로 분류하고 이를 긍정과 부정 문장수 차이를 계산해 지수화했다.
장기평균(2005~2025년)을 100으로 삼아 지수가 이보다 높을 시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낮을 시 비관적임을 뜻한다.
다만 이는 국가통계가 아닌 다양한 자료원을 활용한 통계작성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2년 1월 도입된 실험적 통계다.
앞서 뉴스심리는 비상계엄이 있었던 지난 2024년 12월 전월 대비 14.83p 급락한 85.39를 기록한 이후 다소 회복 흐름을 이어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가 있기 직전이었던 지난해 3월 93.49로 다시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지수는 다시 상승 추세를 이어가며 올해 1월 코스피 5000선 돌파 등 이슈로 118.63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21년 7월(117.71) 이후 4년 6개월 만 가장 높은 숫자였다.
다만 2월 116.13으로 소폭 하락한 이후 이란전쟁 발발에 3월에는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이란전쟁에 따른 국내 증권시장의 변동폭 확대를 비롯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원유 수급 불안 등 소식이 뉴스심리지수의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원·달러 환율 수준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후 처음으로 1500원대를 돌파하며 불안심리를 가중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말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세계경제 성장률은 2.9%로 유지한 반면, 우리나라의 경제 전망은 기존 전망에서 0.4%p 하향한 1.7%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소비자심리와 기업경기 전망 심리도 함께 악화되는 등 전반적인 경제심리가 이란전쟁의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한은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으로 전월 대비 5.1p 떨어졌으며, 이는 비상계엄이 있었던 지난 2024년 12월(-12.7p) 이후 최대 낙폭이었다.
특히 향후경기전망CSI가 89로 전월 대비 13p 크게 떨어졌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물가상승 및 경기둔화 우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부정적 경기 판단이 늘어나며 상당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3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4.1로 전월 대비 0.1p 소폭 빠졌으나 4월 전망은 93.1로 4.5p 크게 떨어졌다. 이 역시 지난 2024년 12월(-7.2p)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3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전월 대비 1p 떨어졌으며 4월 전망도 6p 떨어진 71을 기록했다.
이 팀장은 “3월 전산업 CBSI는 IT 부문 수출 호조, 조업일수 증가 등에도 이란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뉴스심리지수는 CCSI보다 1개월, 제조업 업황 BSI보다 2개월 정도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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