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이란 당국에 의해 지난 1월 하순 현지에서 체포돼 두 달여 간 구금된 일본 방송 NHK의 테헤란 지국장이 보석으로 석방됐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석으로 석방된 NHK 테헤란 지국장은 테헤란 시내에서 보호받고 있으며 출국은 할 수 없는 상태다.
그는 치안 관련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 재판을 받게 될 전망이다.
그가 체포된 시기는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진정된 직후다.
이란 당국은 작년 12월말부터 올해 1월초까지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자 인터넷 등 통신을 차단하고 언론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 바 있다.
이번에 보석으로 풀려난 NHK 지국장은 정치범 수용소로 유명한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 그동안 수감돼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주이란 일본대사관이 지난 1월 20일 현지 당국에 의해 붙잡힌 일본인이 현지 시간 6일 보석된 것을 확인했다"며 "보석후 면담에서 건강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상세 내용에 대한 답변은 삼가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란 정부를 상대로 NHK 지국장의 석방 및 귀국 허용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보조:김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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