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LAFC)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손흥민(LAFC)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2026시즌 6라운드 '팀 오브 더 매치데이'에 선정됐다. / 뉴스1
MLS 사무국은 7일(이하 한국 시각) 2026시즌 6라운드 '팀 오브 더 매치데이'를 발표했다. 손흥민은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첫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지난 5일 손흥민은 BMO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올랜도 시티 SC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57분을 소화해, 전반에만 도움 4개를 쏟아냈다. 전반 4도움은 MLS 역사상 전례가 없는 기록이다. 한 경기 4도움 자체도 2010년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에게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LAFC는 손흥민의 대활약에 힘입어 6-0으로 승리했다.
경기 흐름은 개막 휘슬부터 손흥민에게 집중됐다. 전반 7분, 팔렌시아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며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낮고 강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수비수 다비드 브레칼로의 다리에 맞고 올랜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이 유도한 자책골이었다. LAFC의 전반 5득점에 손흥민이 모두 관여한 셈이다.
이후 경기는 '흥부 듀오'의 독무대였다. 전반 20분 손흥민은 중앙선 부근에서 수비 뒤 공간으로 쇄도하는 드니 부앙가에게 침투 패스를 찔렀고, 부앙가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칩슛으로 마무리했다.
3분 뒤에도 같은 조합이 반복됐다. 손흥민의 전진 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28분, 손흥민이 부앙가에게 또다시 연결하자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8분 만의 해트트릭이었다. 부앙가의 세 골을 모두 손흥민이 도운 셈이다.
전반 39분에는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컷백 크로스를 내줬고, 문전의 세르지 팔렌시아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이날 네 번째 도움이 완성됐다.
손흥민이 빠진 이후에도 LAFC는 후반 25분 타일러 보이드의 헤딩골을 추가하며 6-0 완승을 확정지었다.
MLS 역사에서 한 경기에 4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로, 메시는 후반에만 5도움을 올렸다.
다만 전반 45분 이내에 4도움을 몰아친 선수는 MLS 역사상 손흥민이 처음이다.
이날 도움을 모두 전반에 올린 손흥민은 리그 7호 도움을 기록하며 MLS 어시스트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MLS 6경기 7도움에 CONCACAF 챔피언스컵 4경기 4도움을 합하면 공식전 10경기 합계 11도움이다.
이번 6라운드 베스트11은 3-4-3 포메이션으로 구성됐다. 손흥민은 팀 동료 부앙가, 콜럼버스 크루의 웨삼 아부 알리와 함께 공격진을 이뤘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6라운드 최우수 감독으로 선정됐다.
LAFC는 이 경기 결과로 개막 6경기 연속 무실점(14득점)을 이어갔고, 5승 1무(승점 16)로 MLS 서부 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굳혔다. 벤치 멤버에는 위고 요리스 골키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윌프리드 자하(샬럿)가 포함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3월 유럽 A매치 2연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에이징커브 우려를 샀던 손흥민에게 반박의 기회이기도 했다. 소속팀 복귀 첫 경기에서 선보인 전반 4도움은 그런 시선을 단번에 잠재웠다.
LAFC는 오는 8일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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