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오만·사우디 방문해 에너지 공급망 점검... 기업 실무진 대거 동행
호르무즈 대기 선박 안전 통과 주력... 국제 협력 통해 물류 차질 최소화
"정부 고위급 말잔치 넘어서야" 실질적 자원 확보 위해 비서실장 직접 등판
[포인트경제]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에너지 수급 불안과 해상 물류 위기 상황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현장 수습과 자원 확보에 나섰다. 정부는 우리 선박의 안전한 통과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실질적인 에너지 비축을 위해 긴급 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동상황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중동 사태 대응 방안과 에너지 확보를 위한 해외 순방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강 실장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대기 중인 우리 선박 26척과 선원들의 안전 문제를 언급하며 "선원들의 안전을 최우선 전제로 삼아 선사 및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전한 통과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해상 항로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선제적 조치다.
이와 함께 강 실장은 원유와 나프타 등 필수 에너지 자원의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날 저녁 직접 출국길에 오른다. 이번 방문지는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3개국이다. 강 실장은 "이번 특사 방문이 고위급의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우리 기업들이 석유와 나프타 등을 안정적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협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순방에는 산업통상부 등 관계 부처와 국내 주요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이 동행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중동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신중하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강 실장은 "현재 중동 지역 상황이 거시경제 지표 등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한다"며 과도한 불안 심리를 경계했다. 다만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 실장은 이번 특사 파견을 통해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우리 국민과 자산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정부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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