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GT 마스터즈가 2026시즌 신규 규정을 발표하며 국내 내구 레이스의 기준 정립에 나섰다.
이번 개편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대회 전반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인제 GT 마스터즈의 설명이다.
가장 큰 변화는 국내 모터스포츠 최초로 ‘스틴트(Stint)’ 개념을 도입한 것을 들 수 있다. 스틴트는 드라이버가 주행을 시작해 피트인 전까지 이어지는 연속 주행 구간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드라이버 1인당 최대 연속 주행 시간은 50분으로 제한되고, 최소 40분 이상의 누적 주행 시간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또한 각 스틴트 사이에는 의무 휴식이 부여되고, 레이스 중 지정된 시간 내 총 3회의 의무 피트스톱을 수행해야 한다. 이로써 에이스 드라이버의 공백을 세컨드 드라이버가 어떻게 메우느냐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며 승부의 중심이 단순 속도 경쟁에서 전략 경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즉 타이어 관리와 연료 전략, 드라이버 교체 타이밍 등 팀 운영 능력이 결과를 좌우하는 본격적인 내구 레이스 구조가 자리 잡게 된 셈이다.
기술 규정 역시 안전과 공정성 확보를 기준으로 재정립됐다. 경주차 개조의 자율성은 유지하되, 모든 참가 차가 동일한 안전 기준과 객관적인 조건 아래 경쟁할 수 있도록 세부 가이드를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기술적 변수는 줄이고, 참가자들이 경기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정민 인제 GT 마스터즈 조직위원장은 “이번 규정은 ‘Where Legends Begin’이라는 대회의 지향점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라며 “글로벌 기준에 맞춘 운영 시스템을 통해 신뢰받는 내구 레이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제 GT 마스터즈는 4월 26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강화된 규정을 적용해 보다 체계적이고 완성도 높은 레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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