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얼굴마담 논란' 일자…해외 원문 기사까지 삭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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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얼굴마담 논란' 일자…해외 원문 기사까지 삭제 됐다

위키트리 2026-04-07 10: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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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아로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석코치가 지난달 포르투갈 매체와 나눈 인터뷰가 뒤늦게 국내에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왼쪽), 홍명보 감독(오른쪽) / 연합뉴스

포르투갈 매체 '볼라 나 헤데'가 지난달 5일 게재한 아로소 수석코치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아로소 수석코치는 대표팀 합류 배경부터 전술적 변화까지 폭넓게 발언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사임한 뒤 한국인 사령탑을 원했다. 동시에 훈련과 경기 플랜을 총괄하는 유럽 출신 코치도 물색했다. 축구협회는 이러한 맥락에서 내게 접촉했고 면접에 응했다"고 합류 경위를 설명했다.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킨 건 역할 분담에 관한 대목이었다. 그는 "축구협회가 내게 기대한 건 '현장 감독'이었다. 홍 감독은 프로젝트의 중심인물이지만, 축구협회는 훈련을 조직하고 경기 플랜을 세울 사람을 원했다"고 말했다.

또한 "축구협회는 심지어 코칭스태프 구성까지 요청했다. 처음에는 티아고 마이아 분석관을 데려왔다. 축구협회는 우리 업무에 매우 만족한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내렸다. 이후 피지컬코치와 골키퍼코치도 요청했는데, 모두 내가 추천한 사람들"이라는 발언이 이어졌다.

이 내용이 국내에 전해지자 홍명보 감독이 실권 없는 얼굴마담에 불과하고, 실질적인 전술 권한은 아로소 수석코치에게 있다는 논란이 빠르게 확산됐다.

홍 감독의 선임 과정에서 이미 한 차례 공정성 논란을 겪은 대한축구협회로서는 또다시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축구계 안팎에서는 훈련 설계와 코칭스태프 구성까지 수석코치가 주도한다면, 홍 감독의 실질적인 역할이 무엇이냐는 비판 여론이 거셌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이번 인터뷰에서 대표팀 전술 변화의 배경도 상세히 소개했다.

팀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훈련 내용을 설명하는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 / 연합뉴스

그는 홍 감독과 논의한 끝에 수비 시 5백으로 전환하는 3-4-3 포메이션을 도입했다고 설명하며, "홍 감독과 이야기하다가 수비 라인을 낮출 때 (윙백 포함) 다섯 명을 배치하는 게 흥미로울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훈련 시간이 부족했지만 3-4-3 포메이션은 매우 효과적이었고, 선수들은 잘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9월 미국·멕시코 원정 A매치를 거론하며 "특히 9월 A매치(미국·멕시코)를 통해 전략이 더욱 확고해졌다"고도 했다.

월드컵 본선 목표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1차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이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로만 구성된 포르투갈 같은 팀과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파장이 커지자 아로소 수석코치는 지난 5일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직접 수습에 나섰다.

그는 "홍명보 감독 지휘 아래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홍명보 감독은 흔치 않은 역량과 헌신적인 자세를 지닌 지도자"라며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홍명보 감독을 지원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를 통해서도 그는 "기사의 내용에 있어 몇 가지 표현이 왜곡됐고, 오해가 될 수 있는 내용을 확인했다. 특히 홍 감독을 '얼굴', 나를 '현장의 감독'으로 표현한 건 내가 인터뷰에서 얘기한 내용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 역할은 대표팀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전술적 방향이 결정되면 그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역할이다. 홍 감독의 조력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도 했다.

'얼굴마담' 논란을 낳은 표현에 대해서도 해명이 나왔다. 아로소 수석코치 측에 따르면 해당 표현은 '얼굴마담'의 뉘앙스가 아니라 포르투갈어에서 '대표자' 혹은 '구심점'을 뜻하는 표현이었다는 설명이다.

번역 과정에서 의미가 왜곡되며 오해가 생겼다는 주장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아로소 수석코치는 현장 감독 등을 비롯한 논란의 표현을 일절 하지 않았고, 코칭스태프 각자의 역할을 설명했던 거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결국 해당 인터뷰 기사를 매체 측에 삭제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볼라 나 헤데'에서는 해당 기사를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현재 유럽에 체류하며 유럽파 선수 관리를 병행하고 있는 아로소 수석코치는 이번 논란을 기점으로 대내외 입장 정리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이번 논란이 어떤 방식으로 봉합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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