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트, 더 이상 귀엽기만 한 패턴이 아닙니다.
지난 3월 26일, 서울에서 열린 톰 포드 뷰티 ‘블랙 오키드’ 퍼퓸 이벤트에 지드래곤이 참석했습니다.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끄는 그이지만 이날의 스타일은 유독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도트로 통일한 룩을 선택했기 때문인데요. 다만 우리가 익숙하게 떠올리던 도트와는 결이 달랐습니다. 경쾌함보다는 절제된 세련미가 느껴졌거든요.
도트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타임리스한 패턴입니다. 한때 꽃무늬를 대신할 가장 트렌디한 선택지로 떠오르기도 했고요. 지난 몇 시즌 동안에는 플로럴 패턴 못지않게, 어쩌면 그 이상으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처럼 도트가 트렌드의 정점에 가까워졌음에도 불구하고 2026 봄-여름 패션쇼에서 또다시 쏟아져 나왔습니다. 보다 단정하고 절제된 방식으로 말이죠. 디자이너들은 도트 특유의 경쾌함과 화려함을 한층 눌러내고, 패턴 크기를 조정하거나 미니멀한 실루엣을 더해 균형을 맞췄습니다. 여기에 블랙 앤 화이트를 중심으로 한 컬러 팔레트를 적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GCDS와 토리버치의 컬렉션에서는 시스루 시폰 위에 도트를 얹어 관능적이면서도 우아한 무드를 연출했습니다. 가벼운 소재와 만나 도트 무늬가 한층 부드럽게 표현된 것이죠. 머리부터 발끝까지 도트로 통일한 스타일 역시 눈에 띄었는데요. 알투자라는 간결한 실루엣의 롱 드레스로 절제된 인상을 강조했고, 파투는 촘촘한 도트 톱과 커다란 도트 미니스커트를 조합해 패턴에 변주를 주었습니다.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