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57조…한국 기업사 신기원 열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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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57조…한국 기업사 신기원 열었다(종합)

이데일리 2026-04-07 08:23: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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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등에 업고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50조원을 훌쩍 넘기며 ‘연간 실적급’ 분기를 만들어냈다.

(사진=방인권 기자)


삼성전자는 7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1%, 영업이익은 755% 급증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41.7%, 영업이익은 185%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실적은 40조원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더 나아가 워낙 압도적인 실적을 낸 만큼 한국 기업사(史) 통틀어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가 재계 안팎에서 나온다.

◇반도체 초호황…DS가 실적 견인

사업부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호실적은 반도체(DS) 부문이 전적으로 견인했다. 증권업계에서는 DS부문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동반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폭발적으로 개선된 영향이 컸다.

실제 메모리 업황은 전례 없는 초호황 국면에 진입했다. 인공지능(AI) 서버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와 함께, 범용 D램과 낸드 가격까지 급등하며 ‘쌍끌이 효과’가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캐파)을 기반으로 이러한 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를 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1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최근에는 HBM4 등 차세대 제품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며 고부가 제품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물량 증가를 넘어 구조적인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환율 역시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특성상 원·달러 환율 상승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피크 초입’ 평가…실적 상승세 이어질까

다만 완제품(DX)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MX사업부는 갤럭시 S26 신제품을 출시했음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칩플레이션’ 부담이 수익성을 제약했다. 1분기 2조원대 영업이익에 그친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가전(DA)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역시 지난해 4분기 적자 흐름을 이어가며 뚜렷한 반등을 이루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번 1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본격적인 가속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수요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요 리서치에서는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이 수백조원대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강다현 KB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메모리 업황 피크 구간의 초입으로, AI 서버 중심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실적 상승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327조원, 내년 488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글로벌 영업이익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관건은 이러한 초호황이 얼마나 지속될지 여부다. AI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사업의 적자 축소, 완제품 사업 회복 여부가 추가 상승 여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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