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정년퇴직자 재고용을 확대하며 기술 경쟁력과 사업 연속성 확보에 나섰다.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슈퍼사이클' 국면에서 숙련 인재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2010년부터 매년 정년퇴직자의 약 3분의 1을 재고용하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간 축적된 기술과 현장 경험을 보유한 인재 유출을 최소화하고, 연구개발(R&D)과 생산, 영업 전반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정년 후 재고용 위원회'를 설치해 선발과 운영 체계를 정비했다. 노사는 임금·단체협약을 회사에 위임하는 대신 재고용 제도를 제도화하는 데 합의하며, 고용 안정과 사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재고용 인력은 실제 사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숙련 인재들이 생산과 연구개발 현장에 지속 투입되면서 제품 완성도와 품질 신뢰도를 높이고,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여 납기 경쟁력까지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활용도가 높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배전반 자회사와 베트남 공장 등 해외 생산 거점에 재고용 인력을 파견해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이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 초기 안정화 기간을 단축하고 현지 인력의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재고용 제도와 함께 신규 채용도 병행하며 인력 구조를 다층화하고 있다. 신입 공채와 현장실습 인턴십을 지속 운영하는 한편, 장애인·보훈 대상자 등 고용 취약계층 채용에도 참여해 사회적 가치와 기술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정년 후 재고용은 단순한 인력 운영을 넘어 핵심 기술 자산을 유지하는 전략"이라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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