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합의 불발 시 "7일 밤 이란 교량·발전소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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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합의 불발 시 "7일 밤 이란 교량·발전소 초토화"

경기일보 2026-04-07 06:41: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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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이란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이란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하룻밤 만에 나라 전체를 없앨 수 있다”고 위협하며 전쟁 선포에 가까운 최후통첩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4시간 안에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 등을 파괴하겠다고 6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갖고 “그들에게는 내일 저녁 8시까지 시간이 있다”며 “그때까지 합의하지 않으면 자정까지 이란의 모든 다리가 완전히 파괴되고 모든 발전소가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부터 세 차례 유예했던 대대적인 공격 시한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완전한 파괴가 (밤) 12시까지 이뤄질 것이고, 그것은 4시간 동안 일어날 일”이라며 “나라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최우선 합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는 “(이란은)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를 해야 하고 우리는 석유와 그 밖의 모든 것의 자유로운 이동을 원한다”면서 “그것은 매우 큰 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이란과의 합의에서 최우선 순위임을 강조한 셈이다.

 

그동안 합의 시한을 연장한 데 대해선 “그들(이란)이 일주일 연장을 요청했고, 나는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에게 열흘을 주라고 했다. 열흘은 오늘로 끝난다”면서 “나는 간접적으로 (7일 오후 8시 시한까지) 11일을 준 것이고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취재진들에게 “최종시한은 7일 오후 8시”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그들이 협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곧 알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것이 끝나기를 원하는 몇몇 놀라운 나라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의 노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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