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쿠바 둘러봐…민주당 의원 50여명 트럼프에 쿠바 제재 완화 촉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최근 쿠바를 둘러본 미국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쿠바에 대한 미국의 에너지 봉쇄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6일(현지시간) 쿠바 관영 쿠바데바테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프라밀라 자야팔 의원과 조너선 잭슨 의원은 전날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브루노 로드리게스 외교부 장관 등과 만났다.
이들은 회담 후 낸 성명에서 미국의 봉쇄와 관련, "이것은 국가 기간시설에 영구적 피해를 주는 '경제적 폭격'으로, 잔인한 집단 처벌"이라며 "이 같은 행위는 즉시 중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의원은 5일간 쿠바를 방문해 미국의 봉쇄 정책이 미치는 영향을 직접 둘러봤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회담 후 6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에너지 봉쇄를 규탄한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진지하고 책임감 있는 양자 대화에 임하고 기존의 이견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용의가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의원 50여명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쿠바 제재 완화를 촉구하는 서한을 지난 2일 보낸 바 있다.
이들은 "쿠바가 더 밝은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는 미국의 유일한 정책은 쿠바 국민을 전략적 볼모로 잡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쿠바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우선순위로 내세운 이민(미국으로의 밀입국 등)과 마약 밀매 문제 등에 협력할 의사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이미 실패한 정부의 압박 전술 대신 외교적 경로를 택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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