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격수 클리말라는 이번 시즌 5경기서 3골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자신을 괴롭힌 사타구니 부상서 완전히 벗어났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공격수 클리말라(왼쪽)는 이번 시즌 5경기서 3골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자신을 괴롭힌 사타구니 부상서 완전히 벗어났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FC서울의 공격수 클리말라(28)가 부상과 부침을 딛고 올 시즌 팀의 확실한 골잡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클리말라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5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득점 부문 3위이자 팀내 1위다. 지난해 6월 서울 입단 후 사타구니 부상을 입어 4경기 출전에 그쳤고 1골밖에 넣지 못한 그는 올해 달라졌다. 지난달 22일 광주FC전(5-0 승)서 2골을 넣었고 5일 FC안양전(1-1 무)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클리말라는 안양전 골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 골은 부상을 완벽히 털어냈다는 징표”라고 설명했다. 클리말라는 안양전 전반 45분에 후방서 길게 넘어온 공을 받기 위해 상대 진영으로 뛰어들어간 뒤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는 “공이 골대 쪽으로 오고 있어 방향에 맞춰 가볍게 슛으로 연결했다. 내가 넣은 골 중 가장 멋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내내 나를 괴롭힌 사타구니 통증은 사라졌다. 볼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 더 많은 골을 노리겠다”고 덧붙였다.
클리말라는 더 많은 득점을 위해 전방 압박과 연계 능력을 보완하고 있다. 김기동 감독(55)은 클리말라가 장기인 상대 센터백 뒷공간 침투와 슛 외에도 전방 압박과 연계 능력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빌드업을 막고 연계를 통해 수비수의 견제를 분산하면 더 많은 골이 따라올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클리말라는 “서울 이적 전까진 전방 압박과 연계를 거의 해본 적이 없었다. 내게 맞는 옷이 아니라는 의심도 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또한 “동료들도 내가 연계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 우리 팀엔 린가드(코린치안스)와 같은 슈퍼스타가 없기 때문에 특정 선수에게 기대지 않아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은 외국인 스트라이커의 활약과 팀 순위가 비례한 적이 많았다. 일류첸코(현 수원 삼성)가 36경기서 14골을 넣었던 2024시즌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외국인 스트라이커 둑스가 4골, 클리말라가 1골에 그치며 팀 순위도 6위로 하락했다. 클리말라가 현재의 좋은 득점 감각을 꾸준히 유지해내면 K리그1 선두에 나선 서울이 순위 경쟁서 앞서 나갈 수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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