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칼로 작품들 스페인 반출에 멕시코 반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프리다 칼로 작품들 스페인 반출에 멕시코 반발

연합뉴스 2026-04-06 22:36:33 신고

3줄요약

멕시코 예술계, '일시적'이라지만 작품 못 돌려받을까 우려

스페인 전시 주최 측 "2028년 반환" 약속

프리다 칼로 프리다 칼로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 등 20세기 멕시코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의 작품이 전시를 위해 스페인으로 반출될 예정인 가운데 멕시코 문화계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스페인 은행 그룹 산탄데르는 올해 1월 멕시코 국립미술문학원과 협약을 맺고 미술품 수집가 자크·나타샤 겔만 부부가 소유했던 160점의 작품을 올 여름 스페인에서 전시하기로 했다.

여기엔 칼로와 리베라 외에 루피노 타마요, 호세 클레멘테 오로스코, 마리아 이스키에르도 등의 회화 작품과 멕시코 사진, 스케치가 포함돼 있다. 이 작품들은 2023년 멕시코의 잠브라노 가문에 매각됐다.

지난 1월 이 협약을 발표하며 산탄데르 측은 '겔만 산탄데르 컬렉션'으로 이름이 바뀐 이 작품들의 "보존, 연구 및 전시"를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가 이뤄질 산탄데르 그룹의 새로운 문화 센터 '파로 산탄데르'의 관장 다니엘 베가 페레스 데 아를루세아는 그즈음 스페인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 컬렉션들이 문화 센터에 "영구적으로 전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이 입수한 계약서상 작품 반출은 '일시적'이라고 돼 있으나, 애초 계약한 2030년 9월말 이후에도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고 명시됐다.

이 소식을 들은 멕시코 문화계 인사들은 이번 합의로 작품들이 자국에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약 400명의 문화계 인사는 멕시코 정부에 공개서한을 보내 이번 협정이 걸작들, 특히 정부가 '예술적 기념물'로 지정한 칼로의 작품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히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서한을 주도한 멕시코 영화감독 프란시스코 베르순사는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다. 그(칼로)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예술가인데, 멕시코 본토보다 멕시코 밖에서 그의 작품을 보는 게 더 쉽다"고 한탄했다.

논란이 일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이 컬렉션이) 멕시코에 남기를 원한다"고 밝혔고, 클라우디아 쿠리엘 데 이카사 문화장관도 "이 컬렉션은 멕시코의 것으로, 팔린 게 아니라 단지 일시적으로 떠나는 것일 뿐"이라고 진화했다.

멕시코 측의 우려와 분노에 산탄데르 은행 재단은 6일 '겔만 산탄데르 컬렉션' 작품들이 2028년 멕시코로 반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언제나 멕시코 법률을 준수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sa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