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 “판정 논란이 기폭제”, 헤난 “기복 심했다”… 챔프전 흐름 바뀐 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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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 “판정 논란이 기폭제”, 헤난 “기복 심했다”… 챔프전 흐름 바뀐 3차전

한스경제 2026-04-06 21:56: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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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 /KOVO 제공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 /KOVO 제공

| 천안=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벼랑 끝 위기에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이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대한항공과 홈 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3 26-24)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인천 원정 2연패 이후 3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추격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에 이번 챔피언결정 3차전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니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4일 인천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논란은 5세트 승부처에서 불거졌다. 현대캐피탈이 14-13으로 앞선 상황에서 레오의 강서브가 사이드라인에 걸친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선언됐다. 반면 직전 13-12 상황에서는 대한항공 마쏘의 블로킹 볼이 비슷한 지점에 떨어졌고, 당시에는 인으로 판정돼 대한항공 득점이 인정됐다.

레오의 서브가 득점으로 인정됐다면 현대캐피탈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도 있었던 만큼 파장은 컸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듀스 접전 끝에 5세트를 16-18로 내주며 2차전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뒤 현대캐피탈은 한국배구연맹(KOVO)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연맹은 3차전을 앞두고 해당 장면을 정독으로 확인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레오. /KOVO 제공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레오. /KOVO 제공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블랑 감독은 “앞선 판정 논란이 승리의 기폭제가 됐다”며 “선수단이 바랐던 대로 승리했다. 선수들이 잘해줬고, 홈 팬들이 만들어준 환상적인 분위기 덕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천안에서 대한항공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천안에서 2연승을 거둔 뒤 최종전까지 끌고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목적타 서브로 대한항공의 수비를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상승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2, 3세트까지 잇달아 따내며 챔피언결정전 첫 승을 챙겼다. 블랑 감독은 “상대 아웃사이드 히터를 겨냥한 목적타 서브로 이점을 살린 것이 주효했다”며 “다만 오늘의 서브 전술이 4차전에서도 통할지는 알 수 없다. 선수들이 서브할 때 특정 선수만 집요하게 노리기보다 코트를 더 넓게 활용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2차전 판정 논란 당시 강하게 항의했던 블랑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도 해당 장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2차전 역시 우리가 이겼다고 생각한다. 기록지는 바뀌지 않겠지만, 심정적으로는 2연승이라고 본다”며 “판정 논란으로 인한 분노가 가라앉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래도 아쉬움은 잊고 남은 경기를 위해 전진하겠다”고 힘주었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 감독. /KOVO 제공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 감독. /KOVO 제공

앞서 판정 논란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V리그와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를 강하게 비판했던 블랑 감독은 “앞으로는 감정이 실린 발언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총재 관련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꼈을 분들과 조 총재께 사과드린다. 이제 배구에만 집중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상대를 존중했다. 그는 “경기 중 기복이 심했다. 선수들의 연속성이 부족했다”며 “상대가 좋은 서브로 우리 리시브를 흔들어 고전했다. 현대캐피탈이 훌륭한 경기를 했다. 블로킹과 수비도 좋았다”고 패인을 짚었다. 이어 “우리가 앞섰을 때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특정 선수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선수단 전체와 코치진 모두의 책임이다. 경기는 끝난 만큼 잊고 4차전을 빨리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한항공에서는 임동혁이 13점, 정지석이 12점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영입한 호세 마쏘는 7점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헤난 감독은 마쏘를 향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그는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중앙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마쏘는 공격 성공률 60%를 기록할 정도로 나름 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마쏘는 원래 포지션이 미들블로커인 만큼 계속 그 자리에서 기용할 생각이다. 아포짓 스파이커로는 임동혁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뺄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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