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미국과 이란 전쟁이 휴전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6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미국과 이란이 45일간 휴전 후 종전을 논의하는 2단계 방식의 중재안을 수령했다"고 보도했다.
중재안은 즉각적인 휴전과 이후 종전을 비롯한 포괄적인 최종 합의로 이어지는 2단계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도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과 이집트 등 중재국을 통해 물밑 협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1단계 45일 휴전에 이어 2단계 전쟁 종식에 이르는 협상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P 통신은 평화안이 '45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골자로 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중재안은 이집트, 파키스탄, 터키 등 중재국들이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과 이란이 원하는 협상안이 간극이 큰 만큼 일단 휴전을 통해 시간을 벌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초안은 전날 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미국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에게 각각 전달됐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6일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미국과 이란이 중재안을 수령했다는 보도는 사실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국과 이란이 중재안을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재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심 인프라 공격을 유예하며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시한을 애초 예고했던 6일에서 7일로 하루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즉, 이란에게 중재안을 검토하고 수용할 시간을 하루 더 준 셈이다.
하지만 이란이 중재안을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확보하고 있는 유리한 상황에서 일시적인 휴전은 이란이 원하는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란은 일시 휴전이 아닌 완전 종전과 침략 재발 방지를 고수하고 있다.
로이터통신도 이란은 일시적인 휴전을 수용할 수 없으며, 특정 시한을 정해놓고 결정을 내리라는 식의 압박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일시적 휴전을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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