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vs 우리·하나 vs 삼성 챔프전 진출 놓고 격돌…KB 우승 전망 우세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2025-2026시즌 왕좌의 주인공이 가려질 플레이오프가 8일 막을 올린다.
올해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청주 KB(21승 9패)가 4위로 막차를 탄 아산 우리은행(13승 17패)과 맞대결하며, 정규리그 2위로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부천 하나은행(20승 10패)이 3위 용인 삼성생명(14승 16패)과 격돌한다.
KB와 우리은행의 맞대결이 8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먼저 열리며, 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은 9일 부천체육관에서 1차전에 나선다.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 승자끼리 22일부터 마찬가지로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봄 농구' 정상에 서려는 4개 구단 감독·선수들은 6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선전 각오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부산 BNK가 정규리그 5위에 머물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가운데 정규리그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KB와 '만년 하위권'에서 2위로 급부상한 하나은행이 챔프전에서 만날 거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미디어 관계자(47명)와 팬(336명)이 참여한 포스트시즌 예측 설문조사에서 미디어는 '100%', 팬은 92%가 KB가 우리은행을 꺾고 챔프전에 오를 거로 내다봤다.
하나은행-삼성생명 대진에선 하나은행의 승리를 예측한 비율이 미디어 95.7%, 팬은 85.4%였다.
우승팀 예측에선 미디어 관계자는 93.6%, 팬은 66.4%가 KB를 지목했다.
KB는 이날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박지수, MVP를 놓고 집안싸움을 벌인 허예은, 강이슬의 '빅3'를 중심으로 탄탄한 전력을 구축해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KB는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4승 2패로 우리은행에 앞선다.
우리은행은 '명장' 위성우 감독 부임(2012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할 위기에 몰렸다가 정규리그 최종전을 잡으면서 맞대결 골 득실까지 따진 끝에 극적으로 BNK를 밀어내고 4위를 차지해 '봄 농구'를 이어간다.
김완수 KB 감독은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인 만큼 우리 선수들의 실력도 만개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서 승리로 보답하고 통합 우승을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위성우 감독은 "이렇게 부담감 없이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것이 처음이다. 내심 홀가분하다"면서도 "포스트시즌은 축제인 만큼 '박 터지게' 재미있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 목표는 일단 1승"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남자프로농구에서 이미 우승을 지휘한 경험이 있는 이상범 감독이 처음으로 여자팀을 맡은 가운데 선두권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정규리그 2위에 올랐다. 삼성생명과의 시즌 맞대결에서도 4승 2패로 우위를 보인다.
4년 연속 정규리그 3위에 오른 삼성생명은 리그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이해란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며 '언더도그의 반란'을 꿈꾼다.
이상범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상대보다 스스로를 이겨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놀면서' 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코치일 때부터 4년째 팀이 3위에 머물러 있더라. 징크스를 탈피할 때가 됐다"면서 "하나은행의 돌풍을 잠재워보겠다"고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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