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명구 관세청장 주재로 마약척결 대응본부 회의를 열고 2026년 1분기 마약밀수 단속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마약 적발 건수는 총 302건, 중량은 180kg이다. 1년 전에 비해 적발 중량은 5% 줄었지만 건수는 13% 늘었다.
밀수 경로별로 보면 여행자를 통한 밀수가 178건, 64kg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전년 대비 적발 건수는 128%, 중량은 78% 늘었다. 1kg 이상 대형 필로폰 밀수(7건, 32kg)가 건수로 40%, 중량으로 73% 증가한 영향이 크다.
특송화물(100kg)과 국제우편(16kg) 경로는 각각 45%, 26%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국제우편과 특송화물로 집중됐던 마약밀수 경로가 다시 여행자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 관세 당국의 판단이다.
주요 품목별로는 필로폰이 124kg으로 가장 많았고 신종마약(32kg), 대마(9kg) 등이 뒤를 이었다. 출발국별로는 태국(55kg), 캐나다(29kg), 베트남(25kg), 미국(20kg) 순으로 적발량이 많았다.
관세 당국은 마약 단속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마약전담 검사대는 6월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현장의 보완 의견을 반영한 뒤 본격 가동한다. 현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만 실시 중인 '랜딩 125'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까지 확대 시행한다.
특송화물 분야에서는 우범국발 화물의 집중판독제 운영을 강화한다. 특히 올해부터 우범국발 전담 엑스선(X-Ray) 검사 구역을 지정해 고경력자 위주로 배치하고 충분한 판독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국제우편 분야에서는공항만의 국제우편 물류센터에서만 검사하던 기존 검사 체계에 내륙의 주요 물류 거점인 5개의 우편집중국에 마약 검사 2차 저지선한다. 향후 정기적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해 전담검사 구역 추가, 최첨단 검사 시설·장비 보강 등 운영체계를 보완한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회의에서 "마약범죄는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반드시 국경에서 한발 앞서 마약을 차단해야 한다"며 "관세청은 단순한 단속기관을 넘어 국민을 지키는 최전선에 있다는 사명감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관세청은 적발 즉시 수사에 착수하고 신속한 통제배달로 이어지는 마약 수사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사법개혁 등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업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