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교도소는 6일 일제 강점기 항일 독립운동에 투신하고, 해방 후 교정 현장에서 수용자 건강 증진에 헌신한 고(故) 안사영(1890∼1967) 의무과장의 추호식을 했다.
대전교도소와 대전시의사회는 이날 안 전 의무과장에게 혜옥(惠獄)이라는 호를 올리고, 그의 정신을 이어받아 교정시설에 체계적인 의료 지원을 하기로 업무협약도 했다.
의사인 안사영 선생은 일제강점기 신흥무관학교 의무감을 지내며 독립운동을 위해 이주한 많은 조선 청년을 진료했고, 군자금 모금 활동에 나서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운동 활동 때문에 옥고를 치르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광복 후에는 1946년부터 1962년까지 열악한 교정 의료 환경 속에서도 대전형무소 의무과장을 지내며 수용자 처우 개선에 힘썼다.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은 "안사영 의무과장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지역 의료인이 힘을 보태 교도소 내 의료 환경이 개선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술 대전교도소장은 "대전시의사회와 협력으로 교정 의료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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