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집트 등 중재국 통해 중재안 전달
“즉각 휴전 후 포괄적 합의” 골자
이란 “압박 수용 불가·영구적 휴전 전제돼야”
트럼프가 정한 시한 앞두고 긴장 고조
[포인트경제]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미국의 대규모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이 제안한 2단계 평화 안이 양측에 전달되면서 중동 전쟁의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미국과 이란이 즉각적인 휴전 후 종전을 논의하는 단계별 중재안을 수령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가디언지, Arab Center Washington DC 갈무리 ⓒ포인트경제
이번 중재안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마련한 것으로, 양측의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포괄적인 최종 합의로 나아가는 ‘2단계 접근법’을 핵심으로 한다. 합의가 이뤄질 경우 즉각적인 휴전과 함께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며, 이후 15~20일에 걸쳐 이란의 핵무기 포기와 대이란 제재 완화, 동결자산 해제 등을 포함한 최종 합의를 모색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은 이날 JD 밴스 미국 부통령, 스티브 윗코프 미 중동특사,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잇따라 통화하며 물밑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휴전 기간 등 보도 엇갈려… 이란 “일시적 휴전으론 해협 개방 안 해”
다만 실제 합의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이란 측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에 “중재안을 검토 중이지만 어떤 시한이나 압박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이란 측은 “미국이 영구적 휴전을 위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한다”며 “단순히 일시적인 휴전과 교환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중재안의 세부 내용을 두고 외신들의 보도도 일부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는 최종 합의 모색 기간을 15~20일로 보도한 반면, 미국 악시오스와 AP통신은 45일간의 1단계 휴전 후 전쟁 종식 협상에 나서는 안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가 설정한 ‘최후통첩’ 시한 임박… 외교부 “한국 선박 안전 위해 다각도 소통”
이번 협상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 전역의 에너지 인프라를 파괴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의 안전 문제와 관련해 신중한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 측이 한·이란 외교장관회담 등에서 ‘특별히 한국 선박의 통과만 막겠다’고 언급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다자적 공조뿐 아니라 이란과의 양자 채널을 통해서도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 보장을 위해 다각적인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