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500㎞ 떨어진 곳에서 원격 조종으로 러시아 드론 2대를 동시에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불라바'(Bulava·철퇴) 부대 소속 드론 조종사가 500㎞ 거리에서 러시아 샤헤드형 자폭드론 2대를 요격했습니다. 기존 요격드론의 작전 거리는 20∼30㎞ 수준이었습니다.
이번 작전에는 우크라이나 방산기업 '와일드호넷'이 개발한 '스팅'(STING) 요격드론과 '호넷 비전 컨트롤' 원격 조종 시스템이 사용됐습니다. 와일드호넷은 "500㎞ 거리에서 샤헤드형 드론 2기를 격추한 것은 세계 최초"라며 "원격 드론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팅 요격드론은 대당 약 2천 달러(약 290만원)로, 300만 달러(약 45억원)가 넘는 패트리엇 미사일에 비해 획기적으로 저렴합니다.
한편 러시아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4일 오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니코폴의 한 시장을 드론으로 공격해 5명이 숨지고 14세 소녀를 포함한 21명이 다쳤습니다. 토요일 오전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에 시장 한가운데가 공습당해 피해가 컸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말 부활절 휴전을 제안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무시하고 공격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BBC는 영국 정보기관을 인용해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가 둔화하면서 동부 전선 상황이 10개월 만에 우크라이나에 가장 유리한 국면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이 이란 전쟁으로 쏠리면서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은 별다른 진전이 없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UAE·카타르·요르단 등 중동 국가들을 잇달아 방문해 드론 요격 기술 전수를 제안하며 안보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전석우·김별아
영상 : 로이터 Russian Defence Ministry·X @MarioNawfal·@StatWatch25·텔레그램 bulava3mb·유튜브 @wild_hornets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