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HK+사업단, 조선시대 한글 교리서 ‘성교감략 언해본 역주’ 출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안양대 HK+사업단, 조선시대 한글 교리서 ‘성교감략 언해본 역주’ 출간

경기일보 2026-04-06 17:08:23 신고

3줄요약
‘성교감략 언해본 역주’ 표지. 안양대학교 제공
‘성교감략 언해본 역주’ 표지. 안양대학교 제공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 ‘HK+사업단’이 조선시대 서양 그리스도교 사상의 수용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문헌인 블랑 신부의 ‘셩교감략’ 언해본을 현대어로 풀어낸 ‘성교감략 언해본 역주(동문연)’를 출간했다.

 

6일 안양대에 따르면 이번 역주서의 모태가 된 ‘셩교감략’ 언해본은 1883년 조선 교구 보좌주교였던 블랑(Marie Jean Gustave Blanc:1844~1890년) 신부가 출간한 문헌이다. 이는 프랑스 선교사 들라플라스가 1866년 중국에서 편찬한 한문본 ‘성교감략(聖敎鑑略)’을 조선의 실정에 맞게 한글로 번역한 책이다.

 

해당 문헌은 성서의 주요 내용과 교회 역사를 간략히 정리하고 있으며, 특히 서양의 종교 개념이 동아시아의 한문 문체를 거쳐 다시 조선의 한글로 번역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동서 문명 교류 및 번역 문화 연구의 핵심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출간된 역주본은 조선 후기 한글 문체를 현대 한국어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한문 원문과의 대조를 통해 당시의 교리 개념과 구체적인 번역 방식을 정밀하게 분석한 점이 특징이다.

 

책은 모두 2권으로 구성됐다.

 

상권에는 창세기를 비롯한 구약 성서의 주요 사건을, 하권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도들의 활동, 초대교회사 및 중국(당·원·명·청) 교회사 등을 폭넓게 다뤘다.

 

각 장 끝에는 문답 형식의 요약을 덧붙여 신자들이 교리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던 당시의 구성을 살렸다.

 

역주를 맡은 김홍일 안양대 HK+사업단 연구교수는 “교감략 언해본은 단순한 교리서를 넘어 서양 사상이 동아시아 언어·문화와 만나 변용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역주서 출간으로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당시의 지적 성취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곽문석 HK+사업단장은 “앞으로도 17~18세기 동서 문명 교류사의 창조적 접점을 발굴하는 연구와 번역 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양대 HK+사업단은 유교와 기독교, 동양과 서양의 사유체계가 충돌하고 융합하며 빚어낸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