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는 비행 5일 차에 접어들며 달 궤도 진입을 위한 주요 절차를 순차적으로 수행 중이다.
현재 승무원들은 달까지 거리의 절반 이상을 지나 지구보다 달에 더 가까운 지점에서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들은 ‘오리온 승무원 생존 시스템(OCSS)’ 우주복 시험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OCSS는 발사와 재진입, 달 인근 고위험 임무 수행은 물론 비상 상황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비로, 우주선 내부 기압이 낮아질 경우 최대 6일간 호흡 가능한 공기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시험에서 승무원들은 무중력 환경에서 장시간 착용 시 우주복의 기동성과 착용감, 열 관리 성능, 통신 시스템의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르테미스 2호는 이날 달 궤도 진입을 위한 궤도 수정 점화를 진행하고, 지상 관제소로부터 최종 탐사 목표를 전달받은 뒤 본격적인 달 중력권 진입 준비에 나선다. 특히 오는 7일 예정된 달 뒷면 근접 비행은 이번 임무의 핵심 구간으로 꼽힌다.
근접 비행 시 아르테미스 2호는 약 40분간 지구와의 교신이 끊긴 상태에서 달 뒷면 약 6400㎞까지 접근하게 되며, 이를 성공적으로 통과할 경우 인류 최장 유인 우주비행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반면, 함께 우주로 향한 K-라드큐브는 아직 정상적인 교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K-라드큐브는 한국천문연구원과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등이 공동으로 제작·운영을 맡은 큐브위성으로, 지구 고타원궤도에서 방사선대인 밴앨런복사대를 관측하며 우주 방사선을 정밀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었다.
고도 약 4만㎞ 지점에서 K-라드큐브가 사출된 이후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스페인·칠레·하와이 등 해외 지상국 안테나를 통해 지속적으로 교신을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핵심 데이터를 수신하는 데는 실패했다.
특히 미약한 신호는 포착됐으나, 관측 데이터 등 정상적인 교신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근지점 고도 상승 임무의 성공 여부도 확인되지 않아 일각에서는 위성이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 소멸했을 가능성 또한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K-라드큐브가 유인 탐사선에 탑재되어 정지궤도를 넘어서 운용된 국내 최초 사례로서 기술적 경험을 축적하고,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우주탐사 역량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이번 발사에 대해 “NASA와의 국제협력을 통해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돼 발사된 K-라드큐브가 정지궤도를 넘어 신호를 수신한 국내 첫 사례”라며 “민간이 참여한 큐브위성이 국제 유인 탐사 임무에 함께한 점은 고무적이나, 관측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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