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세계(004170)그룹이 OpenAI(오픈AI)와 손잡고 유통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인공지능(AI) 커머스' 구축에 나선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검색부터 결제, 배송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쇼핑' 구현이 핵심이다.
ⓒ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은 6일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오픈AI와 'AI 커머스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AI 기반 유통 혁신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내 유통사 가운데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력은 이마트(139480)를 시작으로 그룹 전반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신세계는 AI를 중심으로 한 'AI 퍼스트' 체질 전환을 통해 유통 경쟁력의 근본적인 재편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챗GPT 기반 차세대 커머스 모델 개발에 나선다. 단순 추천을 넘어 쇼핑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예컨대 소비자가 대화창에 가족 식사 준비를 요청하면 필요한 상품을 자동으로 구성하고 결제와 배송까지 이어지는 방식이다.
연내에는 이마트 앱에 'AI 쇼핑 에이전트'도 도입된다. 고객의 구매 이력과 선호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쇼핑을 제안하고, 오프라인 매장 이용 편의 기능까지 결합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구현한다.
신세계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전사적 AI 전환(AX)도 병행한다. 업무 생산성 향상, 신규 비즈니스 발굴, 임직원 AI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조직 전반에 AI를 내재화한다는 전략이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사장)은 "AI 커머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의 이분법을 넘어 미래 유통시장의 뉴노멀을 새롭게 정의하게 될 것"이라며 "고객맞춤형 초개인화 AI 커머스를 선도하고 그룹의 체질 자체를 'AI 퍼스트'로 내재화시켜 '유통의 신세계'를 끊임없이 고객중심으로 혁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업은 글로벌 유통업계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미국 월마트가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 역시 유통 인프라와 AI 기술 결합을 통해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는 "신세계그룹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AI가 고객의 일상적인 쇼핑 경험을 보다 쉽고 유용하게 만드는 다양한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픈AI는 신세계그룹이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고객경험을 실험하고 구현해 나갈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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