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창원특례시장 선거가 다자 경쟁 구도로 재편되며 판세가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을 지낸 강명상 365병원장이 개혁신당에 합류한 데 이어, 이현규 전 창원시 제2부시장까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이현규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배제된 이후 탈당을 결정하고, 지난 3월 말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정당이 아닌 시민의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창원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강기윤,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개혁신당 강명상, 조국혁신당 심규탁, 무소속 이현규 후보가 경쟁하는 사실상 5자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은 강기윤 전 한국남동발전 사장을 후보로 확정하고 조직 결집에 나서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인사들도 잇따라 ‘원팀’을 선언하며 보수층 결속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송순호 후보를 중심으로 세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경남도당위원장과 지방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조직력과 현장 기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창원시장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3지대 역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강명상 후보는 지역 의료계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쌓아온 인지도와 현장 중심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365병원을 운영하며 지역 의료서비스 개선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실무형 경제·민생 후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강 후보는 기존 정치권 중심의 공천 구조를 벗어나 시민 중심 정치와 실질적인 지역경제 회복을 강조하며 차별화된 메시지를 내고 있다. 특히 의료·복지·생활밀착형 정책을 기반으로 한 도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하며 중도 및 실용 성향 유권자층을 공략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조국혁신당 심규탁 후보 역시 진보 진영 내 표심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힌다.
여기에 무소속 이현규 후보의 가세는 선거 판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 이 후보가 일정 수준 지지율을 확보할 경우, 양 진영 모두에서 표 분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후보 단일화 여부와 막판 연대 가능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자구도 속에서 어느 진영도 우위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선거 결과는 마지막까지 예측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과거 양당 중심으로 치러졌던 창원시장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제3지대와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한 다원화된 경쟁 구도로 전개되며, 정책 경쟁과 민심 향방이 승부를 가를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진영 구도가 아닌 경제 회복과 도시 경쟁력 강화 등 실질적인 정책을 제시하는 후보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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