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의 ‘여제’ 박지수(28)가 올 시즌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박지수는 6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호명됐다. 기자단 투표 결과 119표 중 53표로 허예은(31표), 강이슬(24표) 등 팀 동료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5번째(2018-2019, 2020-2021, 2021-2022, 2023-2024, 2025-2026) 수상이다.
박지수는 2년 전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는 등 최초로 8관왕을 달성하며 WKBL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후 그는 1년간 튀르키예 무대를 누빈 후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KB로 돌아왔다. 시즌 초반 독감과 신우신염으로 6경기에 결장하며 주춤했지만, 후반기 들어 예년의 기량을 회복해 소속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정규리그 최종 성적은 24경기 평균 23분 21초 동안 16.54득점(3위) 10.08리바운드(2위) 1.71블록(1위)이다.
박지수는 MVP 외에도 블록상, 베스트5 센터 부문에 선정돼 3관왕을 달성했다. 단상에 오른 그는 “MVP 후보에 같은 팀 선수 3명이 올라와 기쁘다. 각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잘해주는 선수들이 있어서 여기까지 왔다”며 “2년 전 정규리그 우승 후 (챔피언결정전에서) 정상을 못 밟았다. 이번엔 정상을 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팀 KB는 박지수 외에도 여러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야전사령관 허예은은 어시스트상(6.67개)과 함께 베스트5 가드 부문에 선정됐다. 슈터 강이슬은 3점슛 69개를 성공해 개인 통산 9번째 3득점상을 차지했고, 베스트5 포워드 부문도 손에 넣었다. 이채은은 3점야투상(38.60%), 송윤하는 식스우먼상을 품에 안았다. 구단 사무국은 2년 연속 프런트상을 획득했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킨 2위 부천 하나은행은 티켓링크 최다관중상을 시작으로 지도상, 아시아쿼터 선수상(이이지마 사키), 특별상(김정은)을 쓸어 담았다. 이이지마는 만장일치로 최고의 아시아쿼터 선수가 됐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2위로 마쳐서 수상을 기대하지 못했다. 정말 감사하다”며 “나이 먹고 좀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 같다. 플레이오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년 연속 특별상을 받은 김정은은 “귀중한 상을 2차례나 받게 돼 감사하다”며 “은퇴 투어라는 자리가 너무나도 영광스러웠다. 라스트 댄스가 남았는데, 마지막을 빛낼 수 있게 도와주신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지난 시즌 8관왕을 차지했던 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는 득점상(18.33점), 리바운드상(11.13개), 맑은기술 윤덕주상(997.70점), 베스트5 포워드 등 4관왕으로 건재함을 증명했다.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 성장한 용인 삼성생명의 이해란은 스틸상(1.60개), 우수수비선수상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둘의 활약으로 삼성생명은 3위, 우리은행은 4위에 올라 봄 농구 티켓을 확보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