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와 디즈니+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e스포츠 글로벌 중계에 본격 나선다. 양사는 4월 열리는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를 시작으로 주요 국제 대회 및 국가대표 관련 콘텐츠를 글로벌 생중계하는 데 합의했다.
협회는 디즈니+가 오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경남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Esports Championships Asia Jinju 2026, 이하 ECA 2026)’의 공식 중계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디즈니+ 역시 협회와의 전략적 협업 확대를 공식화하며, 팬덤 기반 라이브 콘텐츠 강화와 글로벌 스트리밍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ECA는 2021년 한중일 e스포츠 대회로 출범해 지난해부터 아시아권 대회로 확대된 국제 대회다. 올해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필리핀, 몽골 등 7개국이 참가하며, 국가대표 중심의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이 출전한다. 종목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터널 리턴, 스트리트 파이터 6, 철권 8,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 이풋볼 시리즈 등 6개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스테핀’이 시범 종목으로 포함됐다.
디즈니+는 이 가운데 대전격투 종목 3개(스트리트 파이터 6, 철권 8,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와 이풋볼 시리즈 등 총 4개 종목을 글로벌 독점 생중계한다. 배틀그라운드와 이터널 리턴 종목 역시 공식 중계사로 참여해 전 경기를 글로벌 시청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디즈니의 스포츠 브랜드 ESPN도 플랫폼 내 중계 경험 전반에 함께 노출돼 스포츠 중계 형태의 시청 경험을 강화한다.
양사의 협력은 단일 대회에 그치지 않는다. ‘2026 LoL KeSPA CUP’을 비롯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평가전, 출정식 등 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주요 e스포츠 이벤트도 디즈니+를 통해 글로벌 생중계될 예정이다.
협회 김영만 회장은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는 각국 대표 선수들이 주요 국제대회를 대비해 경기력을 점검하는 무대”라며 “디즈니+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e스포츠 콘텐츠를 전 세계 팬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대표는 “다양한 e스포츠 생중계를 통해 보다 생동감 있는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고,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ECA 2026 전 종목에 국가대표 선수단을 파견한다. 대전격투 종목과 이풋볼 시리즈는 별도 선발전을 통해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출전 전 종목 메달을 기록한 데 이어,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전 종목 국가대표 파견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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