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정치 원로들이 6·3 지방선거를 60여일 앞두고 뜬금 없이 수면 아래에 있던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을 또다시 추진하고 나서자 지역정치권이 추진 배경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찬반논란으로 술렁이고 있다.
의정부·양주·동두천(이하 의양동) 통합 범시민연대 추진위원회는 최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의양동 통합 범시민연대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통합 행보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성수 전 국회의원을 상임대표와 양주시 송인호 사회단체협의회장, 의정부시 이종설 대표 등 3개 시 공동대표와 100인 발기인, 시민 등이 참석했다.
김성수 상임대표는 개회사에서 “의양동은 수 백년을 함께 살아온 하나의 생활공동체로 오늘 이 자리는 한 사람의 결단이 아닌 세 도시 시민 모두의 의지가 담긴 소중한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발기인 취지문에서 통합시를 통한 경기북부 거점도시 도약, 세 도시 모두의 상생과 공동 번영, 주민 주도의 민주적 통합 추진 등을 결의하고, 인구 100만 메가시티의 미래를 여는 시작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오는 25일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의양동 통합시의 미래를 묻는 시민토론회를 개최, 의양동 통합 열기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관련 지역정가에선 지방선거를 불과 60여일 앞두고 지역 정치원로들이 뜬금없이 의양동 통합문제를 들고 나온 배경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일각에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에게 통합론을 공약으로 내세울 것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추진하는 게 아니냐며 불편한 심기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의양동 통합론 제기에 당황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추진배경을 의심하면서도 현재로선 당차원의 의견을 내는 건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추진위 측 인사들이 양주시장 예비후보들을 만나 의견을 제시할 경우 검토할 수 있을 것이란 반응도 보였다.
국민의힘 측은 행사에 참여하지도 않았으며 반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박환찬 범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의양동 통합은 3개 시와 타협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고 거의 타협이 돼 시민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3개 시 현직 시장이 의견을 낼 예정이며 양주시의 입장은 25일 토론회 이후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측이 반대하더라도 어쩔 수 없고 시민운동인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