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실바, 무패 우승 이끈 철인의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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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실바, 무패 우승 이끈 철인의 투혼

한스경제 2026-04-06 16:0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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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가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실바가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장충=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는 2023년 5월 튀르키예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지명권을 얻었다. 당시 GS칼텍스는 두 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던 1993년생 모마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1991년생에 무릎 부상 이력이 있는 공격수를 영입했다. 드래프트 3수생인 실바가 우여곡절 끝에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게 된 과정이다.

당시 선택은 3년 후 최상의 결과로 돌아왔다. 실바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포스트시즌 6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올리며 3위팀 최초 봄 배구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시즌 내내 만성적인 무릎 통증을 안고도 정규리그에서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고, 챔프전에서는 34표 중 33표(기권 1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세트스코어 3-1로 끝난 3차전의 하이라이트는 3세트 후반이었다.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실바는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포스트시즌 내내 강행군을 펼쳤고, 회복 시간이 짧은 낮 경기의 여파가 찾아온 것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실바는 잠깐의 휴식 후 다시 일어나 끝까지 코트를 지켰고, 36점에 공격 성공률 47.89%로 맹활약했다. 이날 장충체육관을 찾은 만원 관중은 실바의 투혼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실바가 챔프전 우승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실바가 챔프전 우승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경기 후 만난 실바는 "3년 동안 꿈꿔왔던 순간이다. 드디어 성취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팀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V리그 입성 후 늘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2023-2024시즌 36경기 1005점, 2024-2025시즌 32경기 1008점, 올 시즌에는 36경기 1083점으로 여자부 최초 3년 연속 1000점 기록을 세웠다. 다만 우승과는 좀처럼 연이 닿지 않았다. GS칼텍스가 지난 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삼세번 도전 끝에 달성한 이번 우승이 더욱 남다른 이유다.

실바는 부상을 이겨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으로 동료들을 꼽았다. 그는 "나만 통증을 느낀 게 아니다. 유서연, 안혜진, 권민지 등 모두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포기할 수 없었고, 포기할 이유도 없었다"며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고개를 돌릴 때 동료들의 얼굴을 보면 끝까지 해보자는 의욕이 생겼다. 신체적으로 좋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끝까지 몰아붙이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한 시즌 동안 밀착 관리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도와준 트레이너 파트를 향해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실바의 활약에 배구계 관계자들은 일제히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어떤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대단하다. 부상이 있어도 빼주지 못하는 게 미안했는데 그걸 이겨냈다"고 칭찬했다. 김영래 한국도로공사 감독 대행은 "일부러 실바의 눈을 마주 보았는데도 피하지 않는 걸 보고 승부사라는 걸 느꼈다"고 감탄했다.

경이로운 업적을 남긴 실바는 당분간 딸 시아나를 비롯한 가족과 휴식을 취하며 향후 거취를 정할 계획이다. 그는 "은퇴는 아직 아니다. 2~3년은 더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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