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위 "제주 위기.. 바꿔야" vs 오 "완성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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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위 "제주 위기.. 바꿔야" vs 오 "완성 남았다"

한라일보 2026-04-06 15:38: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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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지방선거 제주지사 후보 경선 합동연설회. 왼쪽부터 기호1번 위성곤, 기호2번 오영훈, 기호3번 문대림 후보. 델리민주TV 캡처



[한라일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공직후보자 선출을 위한 본경선 주자인 위성곤.오영훈·문대림 후보가 6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를 통해 처음 한 자리에 모여 정책 비전과 경쟁력을 겨뤘다.

도전자인 문대림·위성곤 두 후보는 "제주가 위기이며,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재선에 도전하는 오영훈 후보는 "설계는 끝나고 완성만 남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첫 연설 주자로 나선 기호 3번 문대림 후보는 "제주는 지금 정치 실종, 행정 실종, 도정 실종"이라고 진단하며, "누가 이 벼랑끝 제주의 민생을 살려낼 것인가, 그 무거운 물음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포문을 열었다.

문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를 제주에서 도민주권지방정부로 완성하겠다"면서 "저는 제주도의회 의장,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을 역임한 국회의원으로서 그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도지사가 된다면 가장 먼저 무너진 민생을 살리겠다"며 "취임 즉시 5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추경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지방채 발행 등 빚 추경이 아니라 칭다오 항로 등 불필요한 사업을 우선순위 재조정하고 초과세수를 활용하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안정망을 구축하고, 18년간 아이 한 명당 총 1억1300만원을 지원해 자녀 양육 부담을 줄이고, 주거,일자리, 창업을 잇는 청년 5대 패스 도입, 4050 세대를 위한 버팀목 패키지,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 생애 안심 기본사회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1조5000억원 규모의 도민성장펀드를 조성, 성장 과실이 제주도민에게 돌아오는 경제구조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이재명 정부 5극 3특 균형성장 엔진을 제주로 가져오겠다"며 "4대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와 AI농업 대전환센터 등을 설립해 산업 대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제왕적 도지사의 낡고 권위적인 시대는 이제 지났다"면서 "정책 제안부터 최종 결정, 사후 평가까지 도정 전 과정에 도민이 참여하는 도정 운영 체계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또 G20 정상회의를 기필코 유치하고 제주를 의료 혁신의 섬으로 바꾸며 K-POP아레나와 국립현대미술관 분원을 유치해 제주를 글로벌 문화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두 번째 연설 주자로 나선 위성곤 후보는 "제주의 위기를 돌파하고 제주를 대전환하기 위해 준비가 완료된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위 후보는 "지난 제주도정은 소통 부재에 대한 아쉬움, 측근 중심 인사, 칭다오 항로개설 추진, 섬식정류장과 버스노선 개편. 대중교통 불편까지 도민 평가가 싸늘하다"며 "바꿔야 한다, 이제 완전히 다른 제주가 필요하다. 제가 바꾸겠다"고 말했다.

위 후보는 "지난 12.3 불법계엄의 밤, 저는 국회로 가장 먼저 달려가 의사당의 불을 밝혔고, 국회의원들에게 담장을 넘어서라도 들어오라고 외쳤다"며 "광화문에서 11일간 단식 천막농성을 하면서 윤석열을 탄핵시키고 온 몸으로 민주주의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소속 기후위기 대응위원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국가의 핵심 과제를 다루는 경제 2분과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의 경제와 산업을 설계했다. 이를 토대로 제주의 성공뿐만 아니라 이재명 정부 성공까지 함께 이끌겠다"고 말했다.

위 후보는 "그동안 저는 제주의 산업 발전을 위해 글로벌 인재가 모이는 제주과학기술원과 국가AI센터 건립을 주장하고 추진해왔다"며 "그 주장이 지난 3월 타운홀 미팅에서 4대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 형태로 이재명 대통령에 의해 이재명 정부 정책으로 수용됐다"고 강조했다.

위 후보는 "이를 통해 제주의 산업 구조를 기술과 지식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위 후보는 100조원 규모의 제주해상풍력 슈퍼그리드를 구축해 제주의 바람을 도민의 소득으로 돌려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를 용인반도체 산업단지에 연결, 제주를 반도체 생산 주체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농업의 고질적 문제인 가격불안정과 높은 유통 비용을 혁신하기 위해 농산물유통공사 설립도 약속했다. 또 읍면지역에 직행버스, 마을 순환버스 , 책임택시운영제를 도입해 읍면 주민의 이동권보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바닷길을 도로로 인정하는 제도를 도입해 제주가 섬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물류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위 후보는 "도지사 직속 투자전담 기구를 설치해 산업 정책 해상풍력, 국가AI데이터 센터, 4대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 사업 등 제주의 운명이 걸린 핵심 사업을 챙기고 직접 실행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연설 주자로 나선 기호 3번 오영훈 후보는 "지난 3월 타운홀 미팅을 통해 제주는 이제 대한민국 변방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 성공을 가장 먼저 증명하는 전략적 거점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경선은 누가 더 준비되어 있는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누가 끝까지 책임질지 결정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은 타운홀 미팅을 앞두고 제주는 대한민국 미래의 축소판이라고 했다"며 "지난 4년간 제주가 걸어온 길을 인정하고 격려해주셨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후보는 "제주의 미래를 무시하던 윤석열 정권에 굴하지 않고 오직 도민만 바라보면서 버텨왔다"며 "이 대통령께서 제주에 날개를 달아주려고 하신다. 그래서 이번 선택이 너무나 중요하다. 저는 지난 4년 결과로 답해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 후보는 "지난 4년간 코로나라는 위기속에서 무너지는 민생을 지켰고, 12.3내란으로 관광업이 위축됐을 때 단체관광객 인센티브를 통해 국민여러분이 제주로 발길을 돌렸다"며 "사상 최초로 복지 예산 비율을 25·까지 끌어올렸고, 제주가치돌봄을 조기에 확산하고 정착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를 지탱하는 1차산업도 달라지고 있다. 전국 최초 농산물 수급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생산자가 자율적으로 수급조절 토대 만들었다"며 "과학에 기반한 농업 시대를 개척, 그 결과 제주도는 1차 산업 조수익 5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것은 제주 1차 산업의 미래가 노력 여하에 따라 더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제주에 들어서게 될 과기원 연합캠퍼스는 그동안 제주도가 중점 추진해온 민간 우주산업, 청정에너지, 바이오, 모빌리티 등 4대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제주도는 윤석열 정부에서 재생에너지 정책을 역행하던 시절부터 중앙정부의 그 어떤 조력 없이도 묵묵히 걸어왔다"며 "이재명 정부에서 제주는 재생에너지와 분산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준비된 지역이 되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제주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성공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설계는 끝났고, 실행은 이미 시작됐다. 남은 것은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지난 4년간 부족한 측면도 있었다"며 죄송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 후보는 "부족함을 더 세심하게 채우며 민선 9기를 준비하겠다"고 연설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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