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4대 명절 ‘한(寒)식’···불 금하고 찬 음식 먹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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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s] 4대 명절 ‘한(寒)식’···불 금하고 찬 음식 먹는 날

투데이코리아 2026-04-06 13:32: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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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이 봄꽃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이 봄꽃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올해 한식(寒食)은 4월 6일이다. 이날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로, 설날·단오·추석과 함께 4대 명절로 꼽히는 전통 세시풍속이다.

우리가 흔히 한국 음식을 뜻할 때 사용하는 ‘한식(韓食)’의 ‘한’이 한국을 의미하는 것과 달리, 세시풍속의 한식은 ‘찰 한(寒)’ 자를 쓴다. 말 그대로 ‘차가운 음식’을 의미하는 날이다.

한식이라는 이름은 이날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풍습에서 비롯됐다.

이날은 음력으로 2월이나 3월에 들지만, 양력으로는 대체로 청명 무렵과 겹친다. 나무를 심고 농사를 준비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4월 5일 식목일과도 맞닿아 있다.

한식의 기원은 하나로 단정되지 않는다.

봄철 새 불을 만들기 전 일정 기간 묵은 불을 금하던 고대 의례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중국에서 강풍으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불을 금했던 풍습에서 유래했다는 해석도 전해진다.

여기에 중국 진나라 충신 개자추 설화도 널리 알려져 있다. 왕을 위해 자신의 살을 베어 바쳤던 개자추가 끝내 불 속에서 생을 마감하자 이를 애도하는 의미로 불을 금하고 찬 음식을 먹게 됐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한식은 단순한 풍습을 넘어 조상을 기리는 날로 자리 잡았다. 이날에는 성묘를 하고 묘를 정비하며 제사를 지내는 전통이 이어져 왔다. 봉분을 손보고 풀을 새로 입히는 사초와 식수 작업도 이 시기에 함께 이뤄진다.

이러한 풍습은 신라시대부터 전해져 고려와 조선을 거치며 국가적 의례로 자리 잡았고, 과거에는 관리들에게 성묘를 허용하고 형벌 집행을 중단하는 등 사회 전반에서 중요한 명절로 여겨졌다.

실제로 정치권에서도 한식을 맞아 성묘 일정이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식을 앞둔 전날(5일) 고향인 안동을 찾아 성묘와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다만 한식은 ‘불을 금하는 날’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봄철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와 맞물리기도 한다.

실제로 청명·한식 기간에는 성묘와 입산 활동이 집중되면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이 시기 산불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 실제 경남소방본부는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드론 감시와 순찰 강화, 소방력 전진 배치 등 대응을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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