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주호영 무소속 출마시 표 분산, 대구선거 어려워져…당내 갈등 증오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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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주호영 무소속 출마시 표 분산, 대구선거 어려워져…당내 갈등 증오 수준"

폴리뉴스 2026-04-06 13:31:34 신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유영하 의원은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천에서 컷오프 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할 경우 보수 진영에서만 3명의 후보가 경쟁하게 돼 표 분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유영하 의원은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천에서 컷오프 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할 경우 보수 진영에서만 3명의 후보가 경쟁하게 돼 표 분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유영하 의원은 공천에서 컷오프 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할 경우 보수 진영에서만 3명의 후보가 경쟁하게 돼 표 분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당내 갈등이 미워하는 수준을 넘어 '증오'의 감정으로 치닫고 있다며, 같은 식구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언사는 서로 절제해야 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6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에서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해 표가 분사되면 선거는 어렵다고 본다. 하지만 주 의원이 6선이고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 지금 현직 국회 부의장이지 않나"라며 "8일에 의견을 발표한다고 했는데 극단적인 선택은 안 하실 것으로 본다. 큰 정치를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운동 때 대구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에 대해선 "찢어져서 싸우지 말라는 것"이라며 "'죄송하다, 조금만 기다리면 당도 수습 되고 후보가 하나로 정해져 잘될 것이다'라는 말을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옛날에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으로 나눠 치열하게 싸울 때는 상대방에게 치명상은 입히지 않는다는 금도가 있었다"라며 "지금은 미워하는 감정을 넘어 증오의 감정,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같은 식구라고 보기 민망할 정도의 언사를 하고 있다. 자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저조한 당 지지율과 관련, 장동혁 대표를 향해선 "자기 신념과 당의 의견이 부딪힐 때 지도자는 자기 신념을 죽일 수도 있어야 한다"며 "저희 107명이 지금까지 단일대오로 뭉쳤으면 이런 사태가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 책임이 있고, 구성원들 책임도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당이 다시 뭉쳐야 한다고 전했다. 

"대구시장 후보 결정되면 보수의 '뭉치는 저력' 발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여론조사 순위 변화 등 대구 민심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유 의원은 "지금 봐서는 여론에서 (민주당이) 저희를 압도하고 있다. 선거가 내일이면 질 수도 있겠지만 한 50일 정도 더 남았고 여론이 출렁거리는 게 한두 번 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 당에 실망하신 분들, 화나신 분들오 있겠지만 후보가 결정되면 보수가 위기 때 뭉치는 힘, 저력이 있다"며 "떠나셨던 분들도 돌아오실 것이고, 대구는 보수의 성지고 심장이지 않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장을 뺏긴다는 것은 보수의 성지가 무너지고 심장이 멈추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이 존속하지 못한다"며 대구시장을 사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보수의 가치와 철학을 묻는 질문에는 "보수가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다. 점진적 변화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게 보수"라며 "보수의 장점은 국가에 대한 헌신이고 바꿔 말하면 '노블리스 오블리주'다. 약자에 대한 배려가 소홀했던 면도 없지 않은데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낮은 자세로 가면 지금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사흘 전 예방 "김부겸 관련 특별한 언급 없어"
"박 전 대통령은 정치를 떠난 분, 당내 친박 없다"

2024년 2월 5일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이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박근혜 회고록 출간기념 저자와의 대화'에서 유영하 변호사의 발언을 들으며 웃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년 2월 5일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이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박근혜 회고록 출간기념 저자와의 대화'에서 유영하 변호사의 발언을 들으며 웃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전 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유 의원은 "3일 전 잠깐 2시간 정도 뵀는데 소소한 얘기를 나눴다. 김 전 총리에 관한 특별한 언금은 없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당에 관한 얘기, 제 걱정도 하시고 여러 가지 얘기하면서 온 편지 중 전할 말씀이나 안부 전해 달라는 것 등을 제가 적어서 나왔다. 벚꽃 구경 다녀오신 사진도 보여주셨고 다행히 얼굴 안색도 좋으셨다"고 전했다.

이어 "김 전 총리의 내방에 대해 얘기는 들으셨던 것 같은데 특별한 언급은 없었고, 박정희컨벤션센터도 언론을 통해서 들었다"라며 "아마 예전에도 공약으로 내세우셨던 것 같은데 진보 진영대로 욕을 했고 또 보수 진영은 보수 진영대로 욕을 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변경하려면 할 수 있겠지만 역사적 평가에 대한 공과를 평가해 공이 더 많으니 우리 지역의 인물로 바꾸자고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아닌 이름만 바꾸겠다고 하면 과연 시민들이 생각하실 때 진정성이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지방선거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정치인 유영하로서의 적극적인 활동을 묻는 질문에 유 의원은 "그렇게 할 생각이다. 또 박 전 대통령도 정치를 떠나신 분"이라며 "친이, 친박 이야기가 있는데 국민의힘에 친박은 없다.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가치관을 존중하고 정치적으로 같이 가는 분을 친박이라고 해석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당에 친박은 저 혼자"라고 말했다.

"이진숙, 당 경험·기여도 적지만 자산 분명…전투력 있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라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라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지난 주말에도 홀로 대구를 찾아 '예비후보'로서 나 홀로 유세 활동을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해선 "본인이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고 하면 말릴 수 없는 일"이라며 "재계에 오래 있지는 않았고 정당 활동에 대한 지분이나 기여도는 적지만 자산이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장동혁 대표도 말했지만 전투력 있는 전사 이미지가 강하지 않나. 그래서 국회에 와서 좀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이 전 위원장도 본인이 좀 고민을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만약 유영하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에 되고 그의 지역구인 대구 달서구갑에 이 전 위원장을 공천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당이 결정할 일"이라며 "당의 결정은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무조건 따른다. 저는 당의 결정에 이의 제기를 해 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 전 위원장의 재보궐 출마를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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