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등 탁구 판도의 중심에는 화성도시공사 탁구단이 있다. 단순한 대회 우승을 넘어 대표 선발 구도 자체를 재편하며 ‘초등 최강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지난 3일부터 이틀간 가평 한석봉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교육감배 및 제55회 소년체육대회 대표 선발전’ 여자 초등부에서 화성도시공사는 1위 이봄(11전 전승)을 필두로 한아름(3위), 이연주(4위), 이효은(5위)까지 총 4명을 최종 대표 6명에 포함시키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봄은 단 한 경기 패배 없이 정상에 오르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5학년 이연주와 자매 동반 상위권 진입은 팀의 선수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주목할 점은 결과 이상의 구조다. 화성도시공사는 단순히 특정 선수의 기량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라 상위권 다수를 동시에 배출하는 ‘다층 전력’을 구축했다.
실제로 이번 선발전에서 상위 5위 내 4명을 차지하며, 경기 운영과 선수 육성 시스템이 안정 궤도에 올라섰음을 입증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단체전에서도 이어졌다. 경기도교육감배 여자 초등부 단체전에서 화성도시공사는 준결승 수원 청명초를 4대1, 결승서 의정부 새말초를 4대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현장에서는 ‘즐기는 훈련’과 ‘기본기 중심 시스템’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심점주 화성도시공사 탁구단장은 “초등부는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 시스템 훈련과 서브 연습을 집중적으로 반복하면서도 억지로 시키는 것이 아닌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 수급 방식도 눈에 띈다. 일반적인 스카우트 중심이 아닌, 해체된 팀 출신 선수들을 흡수하며 전력을 재구성했다.
이는 단순한 영입이 아닌, 동기부여 중심의 내부 경쟁 구조를 통해 기량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지도진은 경쟁과 기회를 병행하며 선수들의 ‘간절함’을 자극했고, 이는 곧 성적으로 이어졌다.
5월 소년체전을 앞두고 화성도시공사가 구축한 ‘초등 최강 체제’가 반짝 성과에 그칠지, 향후 판도를 규정할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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