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유가 · 환율 · 원료 '삼중고'… 사료값 발(發) '애그플레이션' 공포 엄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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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유가 · 환율 · 원료 '삼중고'… 사료값 발(發) '애그플레이션' 공포 엄습

폴리뉴스 2026-04-06 11:20:54 신고

유가 · 환율 · 원료 가격 상승으로 사료비가 오르면서 축산물 가격까지 연쇄 상승해 식탁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 수입산 소고기가 진열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유가 · 환율 · 원료 가격 상승으로 사료비가 오르면서 축산물 가격까지 연쇄 상승해 식탁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 수입산 소고기가 진열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동 전쟁의 여파가 국제 곡물 시장과 해상 운임망을 뒤흔들며 국내 축산 물가의 근간인 사료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고유가와 고환율, 원재료비 상승이 겹치는 '삼중고' 속에 사료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생산비의 절반 이상을 사료에 의존하는 축산물 가격도 걷잡을 수 없이 들썩이는 모양새다.

운송비 2배 뛰고 원료값 고공행진… 사료업계 '기습 인상'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사료업계에 따르면, 양계 · 양돈용 배합사료 평균 가격은 지난 2월 ㎏당 615원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3.0% 상승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중동발 유가 급등으로 미국발 옥수수 선적료는 t당 25달러에서 47달러로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원료 수급 환경도 최악이다. 대두박과 옥수수 가격이 연초 대비 각각 8.3%, 3.4% 오른 데다, 미국의 파종 면적 감소와 바이오에탄올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수급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사료 원료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 탓에 일부 업체들은 이미 4~5%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후발 업체들도 도미노 인상을 검토 중이다.

방어선은 '7월까지'… 8월 이후 물가 폭발 가능성

농식품부는 일단 "7월 말까지 사용할 물량은 이미 계약이 완료돼 단기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8월 이후 물량부터는 현재의 폭등한 유가와 환율, 해상 운임이 고스란히 반영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비료 생산업체인 남해화학을 방문해 무기질비료 가격 보전과 원료 구매 자금 지원 확대를 약속하며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사료 가격이 ㎏당 570원대에서 700원대까지 치솟았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축산물 6.2% 급등… '금(金)겹살 · 금(金)계란' 현실화

사료비는 축산물 생산비의 40~60%를 차지하는 핵심 요소다. 이미 동절기 가축전염병과 출하 지연 영향으로 지난달 축산물 물가는 전년 대비 6.2% 올랐다. 한우 안심은 1년 전보다 21.8% 폭등했고, 닭고기(15.4%)와 돼지고기(4.3%), 계란(4.0%) 역시 동반 상승 중이다.

사료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오를 때마다 수입 원가가 즉각 뛰는 구조라 가격 인상은 생존의 문제"라고 토로했다. 결국 8월 이후 사료 물량이 입고되는 시점을 기점으로 가계의 식탁 물가 부담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리뉴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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