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지도부를 향해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개방하지 않을 경우 국가 주요 기반시설을 파괴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7일 저녁까지 이란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발전소와 다리 등 모든 기반시설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란이 해협을 계속 폐쇄하려 한다면 이란 전역의 발전소와 공장을 모두 잃게 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해 온 최후통첩 시한을 기존 6일 오후 8시에서 하루 연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같은 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도 “미 동부 시간 기준 화요일 오후 8시”를 언급하며 경고 메시지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식 시점과 관련해 “곧 알게 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재건에 최소 20년이 걸릴 것이며, 국가 유지 자체도 불확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민간 피해 우려에 대해서는 “이란 국민들은 우리가 그렇게 하길 원한다”며 “그들은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 격추된 후 실종됐던 F-15E Strike Eagle 전투기 조종사 2명의 구조 작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두 번째 조종사가 발견될 수 있어 첫 번째 구조 작전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와 같은 구조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조종사가 같은 전투기에 탑승했지만 탈출 당시 속도가 빨라 상당한 거리 차이를 두고 착륙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이날 새벽 이란에서 실종됐던 조종사 중 남은 1명을 구조한 직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도 이란 지도부를 향해 강도 높은 표현을 사용하며 “즉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고 재차 압박했다.
이번 발언으로 중동 정세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가운데, 향후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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