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꽃잎이 만든 새로운 시간
투명한 봄의 빛으로 번진 꽃잎은 풍경의 중심을 바꾸는 힘이 무엇인지를 조용히 보여준다. 한꺼번에 쏟아지는 듯하지만, 그 안에는 제때를 기다려 온 시간과 스스로 피어날 순간을 놓치지 않는 정확한 감각이 함께 들어 있다. 봄이란 늘 이렇게, 가장 부드러운 얼굴로 와서 가장 분명한 변화를 남긴다.
그래서 봄의 시작은 선언보다 번짐에 가깝다. 지금 가지 끝에서 번져가는 이 흰빛은 계절이 바뀌는 순간이 얼마나 조용하고도 분명한지 보여주며, 우리 앞에 새로운 시간의 결을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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