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과도한 행정 업무와 천편일률적인 학습 방식에 종지부를 찍을 '에이전틱 AI' 바람이 거세다.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아보랩스가 국내 어학원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며 인공지능 기반 교육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아보랩스는 자체 개발한 에이전틱 AI 플랫폼 '아보링고(AvoLingo)'를 통해 국내 50개 이상의 어학원 및 교육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확산의 일등 공신은 아보랩스의 핵심 기술인 ‘Agentic Learning Automation(ALA)’이다. 기존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이었다면, ALA는 교육기관의 기존 커리큘럼을 분석해 학습 환경을 자율적으로 설계한다. 오프라인 교재를 스캔해 올리기만 하면 AI가 즉시 학습 콘텐츠로 변환하고, 학생별 숙제 생성부터 채점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덕분에 교사들은 수업 준비 시간을 기존 대비 90% 이상 줄이고, 오로지 학생 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아보링고는 학습자의 수준과 목표에 맞춘 '초개인화' 경로를 설계한다. 학습자는 AI 아바타와 실시간 프리토킹을 나누거나 상황별 롤플레이를 수행하며 실전 감각을 익힌다.
단순히 말하기에 치중하지 않고 듣기, 쓰기, 읽기 등 영어의 4대 핵심 영역을 통합 관리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인공지능이 학생의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보완 학습을 제안하므로, 대형 강의 위주의 학원 시스템에서도 과외 수준의 밀착 관리가 가능해졌다.
아보랩스의 한국 시장 안착은 우연이 아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KSGC)'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이미 그 기술력과 사업성을 공인받았다. 한국의 높은 교육열과 앞선 IT 인프라를 테스트베드 삼아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데니즈 알바이라크 아보랩스 대표는 "한국에서 검증된 성공 모델은 에듀테크 산업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연내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글로벌 에듀테크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보랩스의 ALA 기술이 단순한 교육 보조 도구를 넘어, 교육기관의 운영 체제인 '러닝 OS(Learning OS)'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별도의 개발 인력이나 막대한 비용 투자 없이도 고도화된 AI 시스템을 즉시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은 영세한 학원가에 파괴적인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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