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공식을 설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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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공식을 설계하다

이슈메이커 2026-04-06 09:23: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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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공식을 설계하다

검증된 IP와 AI 기반 파이프라인으로 콘텐츠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기업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 진짜 경쟁력은 ‘이야기’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발굴하고, 검증하고, 확장하느냐에 있다. 코코미디어 노경호 대표이사는 콘텐츠를 감각이 아닌 데이터와 구조로 설계하는 사업가다. 중국 현지에서 쌓아온 제작 경험과 IP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웹소설부터 숏드라마, 플랫폼까지 하나로 연결된 콘텐츠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그는 단순 제작사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제작 방식과 검증된 IP 중심 전략을 통해 제작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구조를 만들어낸 점은 기존 콘텐츠 산업과는 확연히 다른 접근이다. 노 대표의 시선은 이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숏폼 콘텐츠 시장의 표준을 향하고 있다.

 

 

 

현장에서 체득한 콘텐츠의 본질 ‘공감’으로 시장을 흔들다
콘텐츠의 국경이 무너지는 시대, 노경호 대표의 커리어는 그 경계 위에서 더욱 선명해진다. 중국 현지에서 드라마 기획자로 활동하며 투자 유치부터 캐스팅, 제작팀 세팅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한 그는 콘텐츠 산업의 본질을 누구보다 깊이 체득했다. 그가 말하는 콘텐츠의 시작은 여전히 ‘공감’이다. 다만 그 공감을 만들어내는 방식은 과거와 달라졌다. 경험에서 출발한 그의 시선은 이제 데이터를 통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특히 한한령이라는 거친 환경 속에서도 강력한 IP를 확보하고 중국판 리메이크를 성사시킨 경험은 단순한 제작 성과를 넘어, 시장을 읽고 기회를 구조적으로 설계하는 역량을 보여준다. 그는 중국을 단순한 거대한 시장으로 바라보기보다, 이미 검증된 IP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공급망으로 해석하며 한국의 제작력과 결합하는 방식을 구축해왔다. 이러한 접근은 코코미디어의 성장 방식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만들어낸 배경에는,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을 데이터로 전환해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체계가 자리 잡고 있다.
  비즈니스의 출발점은 결국 매력적인 이야기에서 시작되지만, 그 이야기를 선택하는 기준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 노경호 대표는 2022년 웹소설 IP 사업을 시작으로 제작사와 엔터테인먼트 조직까지 확장하며 IP 발굴부터 제작, 유통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완성했다. 현재 80여 명의 작가진을 통해 매년 수십 편의 중국 웹소설을 한국 정서에 맞게 로컬라이징하고 있으며, 이 중 검증된 IP는 곧바로 숏드라마와 웹툰 영상으로 제작된다. 영상 콘텐츠의 흥행은 다시 원작 웹소설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며, 하나의 IP가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이러한 시스템은 콘텐츠 제작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IP의 가치를 장기적으로 확장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단순히 작품 하나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의 생애가치를 설계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성공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그는 경험과 함께 ‘해석 능력’을 강조한다. 어린 시절부터 콘텐츠에 집중해온 시간은 단순한 경력이 아니라, 시장 데이터를 읽어내는 통찰력으로 이어졌다. 1화당 적정 분량, 이용자의 이탈 지점, 몰입 구간까지 세밀하게 분석해온 그의 접근은 코코미디어 콘텐츠의 높은 완성도를 뒷받침한다. 그는 단순히 자극적인 재미를 찾기보다 한국 콘텐츠 특유의 완성도와 개연성을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대중의 반응을 예측하는 균형을 추구한다. 기술이 발전하고 AI가 콘텐츠 제작에 깊이 관여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그는 여전히 콘텐츠의 본질을 명확히 짚는다. “결국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건 스토리IP 이다. 다만 그 스토리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구조가 필요하다. 이처럼 감성과 데이터, 그리고 구조를 동시에 이해하는 시선이 코코미디어의 경쟁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나아가 그는 앞으로의 콘텐츠 산업이 단순한 제작 경쟁을 넘어, 성공할 콘텐츠를 먼저 찾아내는 구조적 경쟁으로 변화할 것이라 전망한다.

IP → 제작 → 플랫폼, 수익이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다
코코미디어의 핵심 경쟁력은 콘텐츠 자체가 아니라, IP가 끊임없이 확장되는 구조에 있다. 웹소설로 시작된 IP는 데이터 검증 과정을 거쳐 숏드라마로 제작되고, 영상 콘텐츠의 흥행은 다시 원작 웹소설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배우 매니지먼트와 글로벌 유통까지 연결되며 하나의 IP가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완성된다. 이러한 구조는 제작 실패 리스크를 낮추고, 동시에 콘텐츠의 생애가치를 극대화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최근에는 AI 기술을 활용해 번역, 각색, 제작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기존 대비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노 대표는 “AI는 콘텐츠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성공 확률을 높이는 도구”라며 AI 오케스트레이션 기반 제작 시스템을 강조한다.


결제 구조를 뒤집다, 글로벌 숏폼 플랫폼 ‘클리픽스(Clipix)’
최근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프로젝트는 글로벌 숏폼 플랫폼 ‘클리픽스(Clipix)’의 론칭이다. 기존 숏드라마 플랫폼들이 제작 이후 성과를 확인하는 구조였다면, 그는 한 발 앞서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클리픽스는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웹소설과 초기 콘텐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반응과 이탈률, 몰입 구간 등을 분석해 ‘될 작품’을 먼저 선별하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이다. 이렇게 검증된 IP는 숏드라마, 웹툰 영상, 숏폼 콘텐츠로 빠르게 확장되며, 제작 리스크를 낮추고 성공 확률을 극대화하는 구조를 갖는다.
  중국에서 이미 검증된 수천 편의 IP를 확보한 점 역시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한다. 제작 단가를 낮추는 동시에, 데이터로 선별된 콘텐츠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생산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이용자에게는 보다 합리적인 방식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클리픽스는 숏드라마뿐만 아니라 웹소설과 웹툰, 애니메이션, AI 기반 숏폼 영상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뉴미디어 플랫폼이다. 이는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공간을 넘어, 창작자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시장 반응을 검증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다. 이는 결국 AI로 콘텐츠를 ‘만드는’ 플랫폼이 아니라 AI와 데이터를 통해 성공할 콘텐츠를 먼저 찾아내고 확장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기존 산업과 차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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