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지옥 보여줄 것” 위협하자…금값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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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지옥 보여줄 것” 위협하자…금값 와르르

이데일리 2026-04-06 09:14: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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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발전소를 파괴하겠다며 위협 수위를 높인 가운데, 금값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12% 넘게 하락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전자산으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사진=AFP)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지옥(Hell)을 보여주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이란은 이 최후통첩을 거부하고 역내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화요일(7일), 동부시간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라고 적었다. 그의 언론 인터뷰에 미뤄봤을 때 이란과의 협상 마감시한으로 풀이된다. 당초 예정됐던 시기보다 하루 늦춘 것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하며 제시한 열흘 시한은 6일 오후 8시에 만료된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오후 1시(한국시간 7일 오전 2시)에 기자회견을 열겠다고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해당 발언 이후 금 현물 가격은 아시아 시장에서 1.4% 하락하며 온스당 461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싱가포르시간 오전 6시 55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0.8% 하락한 온스당 4637.6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개시 이후 12% 이상 빠졌다. 일반적으로 금이 지정학적 위기 발생시 안전자산으로 각광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 하락세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은 금리 인하 시 매력이 높아지는데, 그 전망이 약해진 것이다. 여기에 투자자들이 다른 자산에서 발생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금 보유분을 매도하는 청산 수요도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시한 만료 이후 실제 군사행동이 확대될지에 쏠려 있다. 이란이 최후통첩을 거부한 상황에서 미국이 발전소 공격 등 추가 군사 조치에 나설 경우 에너지 공급 차질이 더욱 심화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한층 커질 수 있다.

한편 이날 은 가격도 1.5% 내린 71.95달러를 기록했다. 백금과 팔라듐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블룸버그달러현물지수는 0.1%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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