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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사남’은 지난 주말(3~5일) 동안 2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609만 1697명을 기록했다. 개봉 9주차임에도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하는 이례적인 흐름이다.
현재 역대 흥행 2위인 ‘극한직업’(1626만 명)까지는 약 17만 명 차이다. 최근 주말 관객 추이를 감안하면 평일 관객수만 일정 수준 유지될 경우 금주 내 기록 경신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흥행 속도 자체는 분명 둔화된 모습이다. 예매율 순위 역시 ‘프로젝트 헤일메리’, ‘살목지’ 등에 밀려 3위로 내려앉으며 신규 개봉작들의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장기 흥행 구간에 접어든 작품의 전형적인 흐름으로, 관객 유입의 자연 감소가 나타나는 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사남’은 여전히 강력한 흥행 체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매출 측면에서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 다른 기록을 쓰고 있다. 5일 기준 누적 매출은 1553억 3106만 원으로, 약 120억 원의 총 제작비 대비 약 13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단순 관객 수를 넘어 ‘가성비 흥행’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향후 변수는 이번주 개봉하는 신작들이다. ‘살목지’, ‘크라임101’ 등 장르적 차별성을 앞세운 작품들이 관객 분산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형 스크린 확보 경쟁에서 밀릴 경우 흥행 탄력은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
결국 관건은 ‘속도’보다 ‘유지력’이다. 이미 1600만 관객을 넘어선 상황에서 추가 관객 유입이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따라 ‘극한직업’을 넘어서는 시점이 결정될 전망이다.
‘왕사남’은 조선 6대 왕 단종과 그의 곁을 지켰던 인물 엄흥도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유해진, 박지훈 등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 앙상블과 인물 중심 서사가 호평을 받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관객층을 끌어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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