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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지자체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뷰티 인 더 비스트’(가제) 측은 지난 1일과 2일 부산진구 개금동 개금문화벚꽃길 일부 구간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문제는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께부터 새벽까지 벚꽃 사진 명소로 알려진 메인 데크길 약 20m 구간이 통제된 채 촬영이 이어지며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야간 경관 조명이 꺼지면서 현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촬영에 앞서 준비 과정에서도 차량과 장비가 좁은 길을 점용해 시민들이 이동에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방문한 한 시민은 연합뉴스에 “누군가는 벚꽃이 만개한 이 길을 1년 동안 기다려 왔을 텐데 특정 드라마 제작사가 전세를 내고 촬영을 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좁은 길에 벚꽃 구경을 온 사람과 드라마 촬영을 구경하는 사람이 뒤엉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는데 유명 관광지에서 저녁 시간 꼭 촬영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촬영 관련 공지는 벚꽃길 입구에 설치된 현수막이 전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통제 시점에 대한 명확한 안내가 없어 촬영이 3일까지 이어진다는 잘못된 정보가 SNS에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부산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차도를 통제한 것이 아니어서 별도 허가 없이 지자체와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안전을 위해 촬영 주변을 통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날씨가 좋아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일부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사 스튜디오329는 입장문을 통해 “촬영은 부산진구청 및 부산진경찰서를 비롯한 관련 부서에 공문 전달, 협조 요청하에 진행됐다”며 “절차에 따라 경찰 인력을 포함한 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현장 통제에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벚꽃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 시기에 촬영이 진행되며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향후 촬영 시 시민 이용과 주변 환경을 더욱 세심히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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