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가 한국형 제조혁신 모델을 베트남에 선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베트남 디지털전환을 위한 스마트공장 실증데모센터 구축·제조혁신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 한베과학기술원(VKIST)에 '스마트공장 실증데모센터'를 구축하고, 현지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제조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것이 사업 목표다.
중기부 관계자는 "한국형 스마트공장 정책 경험을 다른 국가의 제조혁신에 적용하는 산업 협력형 공적개발원조(ODA)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제조업 중심의 경제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가 핵심 과제로 디지털 전환을 설정했다.
전자와 기계, 섬유 제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베트남은 현재 동남아시아의 대표 생산기지로 자리 잡았고, 제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3년 기준으로 약 32%에 달한다.
하지만 현지 중소 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 수준은 아직 초기 단계이고, 스마트공장 전문 인력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한국에 스마트공장 정책 경험과 기술 협력을 요청했고, 이후 양국 간 제조혁신 협력 논의가 진행돼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중기부는 사업을 통해 베트남 VKIST 내 스마트공장 실증·데모센터를 구축해 한국의 스마트 제조 기술과 솔루션을 체험하고 실증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센터는 기술 실증과 교육, 협력 네트워크 구축 기능을 갖춘 산·학·연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또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과 공정 개선을 지원한다.
약 60건의 현장 진단과 사전 컨설팅을 실시하고, 이 가운데 35개 기업을 선정해 단계별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스마트 제조 운영과 유지 관리 역량을 갖춘 디지털 전환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약 150명의 스마트 제조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정부뿐 아니라 연구기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것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한국은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기술혁신청(SATI)과 VKIST 등 현지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스마트 제조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
VKIST는 앞서 우리 정부의 ODA 사업을 통해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현재 한국과 베트남 과학기술 협력을 상징하는 대표 기관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제조혁신 정책 경험과 산업 협력 네트워크를 함께 구축해 베트남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양국 간 산업 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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