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삼겹살을 구울 때 가장 불편한 점은 사방으로 기름이 튀는 것이다. 돼지고기 지방 성분이 열을 받으면 액체로 변해 불판 밖으로 튀어 오르는데, 이 현상은 주방 바닥을 미끄럽게 만들 뿐 아니라 가스레인지 주변 벽면에 기름때가 눌어붙게 만든다.
보통 고기를 구울 때 기름을 흡수하기 위해 키친타월을 수시로 사용하지만, 달궈진 팬 앞에서 뜨거운 기름을 닦아내는 일은 번거롭고 위험하다. 또한 신문지를 주변에 깔아두는 방식은 외관상 좋지 않고, 종종 화재 위험까지 안고 있다. 이런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이 있다. 주방 소모품인 종이포일을 활용해 삼겹살 기름을 잡아내는 방식이다.
종이포일을 사용하면 기름이 튀는 범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조리 전 프라이팬 크기에 맞춰 종이포일을 잘라 바닥에 밀착시킨 뒤 그 위에 삼겹살을 올려 굽기만 하면 된다.
미끄러움 방지하는 종이포일 밀착 방법
종이포일을 활용한 삼겹살 굽기는 준비 과정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먼저, 사용 중인 프라이팬 지름을 고려해 종이포일을 넉넉하게 자른다. 이때 포일이 팬 바닥을 충분히 덮고 옆면까지 살짝 올라오게 배치하면, 기름이 틈새로 스며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포일 준비가 끝났다면 평소와 똑같이 가스레인지나 인덕션 불을 켜고 팬을 달구면 된다.
종이포일 위에서 삼겹살이 익어가기 시작하면, 고기에서 나온 기름이 포일 위에 고이게 된다. 일반적인 팬 조리 시에는 이 기름이 고온의 금속 표면과 닿아 격렬하게 튀어 오르지만, 종이포일은 이를 완화하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 포일 표면의 미세한 질감이 기름의 응집력을 조절해 사방으로 뿜어져 나가는 힘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고기가 타지 않도록 뒤집는 동시에 키친타월로 기름을 찍어내야 했지만, 종이포일을 깔면 고인 기름이 고기를 튀기듯 익혀주어 풍미를 더한다. 팬 주변에 기름이 튀지 않으니 조리 중 벽면을 닦거나 신문지를 교체하는 수고도 필요 없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지는 삼겹살
종이포일을 깔고 구우면 고기 맛이 떨어질까 걱정하는 이들도 있지만, 실제 결과물은 팬에 직접 구운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종이포일이 열을 고르게 전달해 고기 표면이 타지 않고 노릇노릇하게 익도록 돕는다. 삼겹살의 지방 성분이 적당히 빠져나오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을 머금은 촉촉한 상태가 이어진다. 고기가 다 익은 후에는 종이포일째로 접시에 옮기거나 고기만 따로 건져내면 조리는 마무리된다.
고기를 다 구운 뒤 기름이 가득한 종이포일은 돌돌 말아 쓰레기통에 버리면 끝이다. 프라이팬 바닥에는 기름기가 거의 남지 않아, 번거로운 설거지 과정이 크게 줄어든다. 간단한 세척만으로도 팬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어 주방 일손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주변 바닥과 벽면도 비교적 깔끔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고기를 굽고 나면 바닥이 미끄러워 여러 번 걸레질을 해야 했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가볍게 한 번 닦아주는 정도로 정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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