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인천 서구 검단 지역의 이른 아침, 적막을 깨고 거리로 나선 이들이 있다. 화려한 유니폼 대신 집게와 쓰레기봉투를 든 이들은 ‘THE 돌봄봉사단(단장 김효종)’ 소속 단원들이다. 단순히 지역 정화 활동을 넘어, 이들의 행보는 검단을 넘어 국경까지 넘나들며 진정한 봉사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검단사거리 일대는 봉사단원들의 분주한 움직임으로 활기를 띄었다. 이들이 격주로 진행하는 이른바 ‘줍킹(줍다+조깅)’은 이제 지역의 상징적인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봉사단의 구성은 자못 다채롭다. 70대 어르신부터 사회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까지 연령층이 넓으며, 소상공인과 기업가, 정치인, 전업주부 등 각양각색의 직업군이 모였다. 사회적 지위나 직함을 내려놓고 오로지 ‘봉사’라는 공통분모 아래 하나로 뭉친 것이다.
현장에 참여한 한 단원은 “남을 돕는다고 하지만, 사실 현장에서 가장 큰 위로와 행복을 얻는 것은 봉사자 본인"이라며 "나눔의 최종 수혜자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봉사는 고단한 노동이 아니라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 말했다.
‘THE 돌봄봉사단’의 활동 영역은 지역구에만 머물지 않는다. ▲검단사거리~온누리병원 구간 집중 정화, 주민 소통 캠페인 병행 등 지역 정화 활동, ▲하나은행과 협력해 라오스 교육 현장에 컴퓨터 수십 대를 기증하는 등 국내 활동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해외로도 시선을 돌려 글로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진정성 있는 행보는 지역 경제계에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봉사단의 활동상이 알려지면서 관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성금과 물품 후원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봉사단이 단순히 몸으로 때우는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의 ‘나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효종 단장은 매회 활동마다 20명이 넘는 인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원동력을 ‘투철한 애향심’에서 찾았다.
김 단장은 “주말 아침 단잠을 포기하고 현장에 나오는 단원들을 볼 때마다 깊은 존경심을 느낀다”라며 “이들에게 봉사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의 사명과도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이들과 함께할 수 있어 단장으로서 큰 자부심과 행복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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