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앤더스 톨허스트가 5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이닝을 마친 뒤 얼굴의 땀을 닦아내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고척=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7)가 에이스의 위엄을 되찾았다.
톨허스트는 5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안타(1홈런) 7탈삼진 3볼넷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2연승 하며 키움 원정을 위닝시리즈(2승1패)로 장식했다.
LG 선발진은 2026시즌 개막 이후 주춤하고 있다. 4일까지 선발진 평균자책점(ERA)은 7.67로 리그 최하위였고, QS는 단 1번에 불과했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톨허스트의 부진이 뼈아팠다.
LG 앤더스 톨허스트가 5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톨허스트는 2026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KIA 타이거즈전서 3이닝 동안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인 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그는 반등하기 위해 키움전을 앞두고 전력분석파트를 찾았다. 데이터를 살펴보며 볼배합서 문제점을 찾았고, 이를 수정하며 마운드에 올랐다.
톨허스트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말 2사 1루를 실점없이 넘겼지만, 2회말 1사 후 김건희에게 좌측 파울 폴대를 맞는 솔로 홈런(시즌 1호)을 내줬다. 톨허스트는 이후에도 완벽한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3회말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4사구 2개를 허용하며 1·2루 몰렸고, 4회말 2사 이후에는 박주홍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LG 앤더스 톨허스트가 5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실점 위기가 끊이지 않았지만, 톨허스트는 커터와 커브의 비중을 높여 위기를 벗어났다. 3회말 1·2루서는 최주환에게 커터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든 뒤 포심 패스트볼을 결정구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4회말에는 박한결에게 커브를 던져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키움 타선은 변화무쌍한 톨허스트의 투구 패턴에 끝까지 적응하지 못했다. 톨허스트는 6회말 최주환, 박찬혁, 김건희 4~6번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잡아낸 뒤 자신의 임무를 끝냈다.
LG는 경기 막판 불안한 흐름 속에서 승리를 지켰다. LG는 6-1로 앞선 상황서 9회말을 맞이했지만, 구원투수 함덕주가 무사 만루서 대타 이형종에게 우월 홈런(시즌 1호)을 맞아 6-5로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급하게 마무리투수 유영찬이 마운드를 올라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안치홍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은 뒤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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