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조영채 기자┃GS칼텍스가 시즌 내내 이어온 도전과 성장의 이야기를 완성하며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 3 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GS칼텍스는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차례로 돌파하는 ‘도장깨기’ 여정을 통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단기전 특유의 압박과 체력 부담 속에서도 경기력이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가장 강한 팀으로 남았다.
■ V-리그 최고 공격수 실바, 그리고 ‘분산된 해결 능력’
이번 우승의 중심에는 외국인 선수 실바가 있었다. 실바는 높은 공격 점유율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공률을 유지하며 매 경기 팀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하이볼 처리와 오픈 공격에서 강점을 보이며 접전 상황에서 해결사다운 확실한 득점 루트를 제공했다.
그러나 GS칼텍스의 진정한 경쟁력은 ‘실바 의존’이 아닌 ‘공격 분산’에 있었다. 상대가 실바 견제에 집중할수록 다른 공격 루트가 살아났고, 이는 포스트시즌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교체 투입된 레이나가 공격 흐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됐고, 플레이오프에서는 권민지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안정적인 득점 지원을 이어갔다. 이어진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매 경기 새로운 해결사가 등장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결과적으로 GS칼텍스는 특정 선수가 막히면 전체 공격이 흔들리는 팀이 아닌, 누구든 투입되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원팀’으로 완성됐다.
■ ‘이영택-유서연’ 리더십…위기에서 흔들리지 않은 이유
GS칼텍스의 상승세 뒤에는 ‘젊은 리더십’이 있었다.
이영택 감독은 선수단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소통형 리더십’을 바탕으로 자율성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했다. 그 결과 선수들은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고, 위기 상황에서도 팀 전체가 흔들리지 않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러한 모습은 특히 시즌 막바지 5, 6 라운드 순위 경쟁과 포스트시즌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다.
주장 유서연은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경기력뿐 아니라 팀 분위기를 이끄는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감정 기복 없이 팀을 안정시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이 돋보였다.
GS칼텍스는 위기의 순간 '젊은 리더십'으로 하나로 똘똘 뭉쳐, 흔들릴수록 더 단단해지는 팀으로 진화했다.
■ 세트 1 위 김지원의 운영…베테랑 안혜진의 부활
세터 김지원은 2025~2026 시즌 세트 부문 1 위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안정적으로 조율했다. 실바와 지난 두 시즌 동안 호흡을 맞추며 완성도 높은 공격 전개를 이끌었고, 미들블로커진과의 유기적인 연계 역시 팀 공격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흐름이 끊긴 순간 교체 투입돼 경기 템포를 끌어올리고 공격의 활로를 여는 등 분위기 반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기에 베테랑 세터 안혜진의 부활도 GS칼텍스에게는 큰 힘이 됐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안혜진은 시즌 후반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주전으로 활약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노련한 조율 능력을 보여줬다.
중요한 순간마다 경험에서 나오는 침착함으로 흐름을 지탱했고, 김지원과의 조화는 공격 전개의 안정감과 다양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우승의 중요한 기반이 됐다.
■ 성장으로 증명한 시즌…‘경험이 전력으로 바뀌다’
이번 시즌 GS칼텍스는 ‘성장형 우승팀’의 전형을 보여줬다.
최가은·오세연·최유림(미들블로커), 유가람·김효임(리베로) 등 젊은 선수들은 시즌을 거치며 빠르게 성장해, 단순한 백업을 넘어 경기 흐름을 바꾸는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블로킹과 수비 안정감 등 경기 완성도가 높아지며 활용 폭도 자연스럽게 넓어졌다.
정규리그 내내 이어진 치열한 승부 속에서 쌓은 경험은 포스트시즌에서 더 빛났다. 중요한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팀 안정성을 높였고, GS칼텍스는 모든 선수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팀으로 진화했다.
■ 도전의 흐름이 만든 우승…시즌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
GS칼텍스의 우승은 단기 성과가 아닌 시즌 전체 흐름 속에서 완성됐다.
지난 7 월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전승 우승을 통해 비주전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9월 2025 KOVO 컵대회 조별리그 1 위로 팀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후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하며 흐름을 이어갔고, V-리그 여자부 최초 준플레이오프 개최를 포함한 포스트시즌에서 ‘도장깨기’ 우승을 완성했다.
이 모든 과정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팀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GS칼텍스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가장 높은 경기력을 발휘한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GS칼텍스의 이번 우승은 단순한 결과가 아니다. 젊은 리더십, 선수들의 성장,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만들어낸 ‘과정의 승리’다.
이로써 GS 칼텍스는 다시 한번 리그의 중심에 서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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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조영채 기자 yc@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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