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버질 반 다이크가 리버풀 FC의 참패 이후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리버풀은 4일 오후 8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4로 완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공식전 2연패에 빠지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리버풀은 맨시티의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에 고전했고, 전반에만 엘링 홀란드에게 2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에도 흐름을 바꾸지 못한 채 앙투안 세메뇨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다시 한 번 홀란드에게 골을 내주며 사실상 무너졌다.
경기 후 반 다이크는 원정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팀의 부족했던 점을 인정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여러 번 희망적인 순간이 있었지만,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반전에서 우리는 강도를 맞추지 못했고, 경합에서도 밀렸다. 4-0으로 패한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라며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복되는 문제에 대한 답답함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같은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이 지겹냐고? 당연히 그렇다. 팬들의 실망감도 이해한다. 하프타임 이후 2-1로 따라가 경기를 바꾸고자 했지만, 오히려 반대 상황이 벌어졌고 3-0에서 뒤집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팀의 정신력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런 모습이 나왔다. 지금은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다. 내가 오랫동안 이 팀에서 뛰며 느낀 가장 중요한 가치는 ‘결속력’이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팀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전환기 과정에 있기 때문에 다시 그 결속력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없으면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꾸준한 퍼포먼스를 내는 것은 어렵다. 매 경기 90분 이상 하나로 뭉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반 다이크의 발언은 단순한 패배를 넘어, 현재 리버풀이 겪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와 팀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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