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이브 비수마가 자신의 처지에 불만을 품은 채 이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5일(한국시간) “비수마가 여러 감독 체제에서 받은 대우에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기 위해 계약의 마지막 1년 옵션을 포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급 5만 5천 파운드(약 1억 1,000만 원)의 계약 인상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구단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1999년생 말리 출신 비수마는 뛰어난 운동 능력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다. 볼 탈취와 압박 회피, 드리블 능력에서 강점을 보이며, 중원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동시에 공격 전개의 출발점 역할까지 수행하는 공수 겸장형 자원이다.
릴 OSC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이적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첫 시즌부터 34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2020-21시즌에는 39경기 2골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이후 비수마는 복수의 제안을 뒤로하고 토트넘을 선택했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았음에도 경기력 기복이 이어졌고, 경기 외적인 문제로도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에는 ‘웃음 가스(아산화질소)’ 흡입 영상이 공개되며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도 지각과 훈련 태도 문제로 제외되는 등 논란이 반복됐다.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에도 같은 이슈가 재차 불거지며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다만 비수마는 한때 팀에 대한 진심 어린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공감을 산 바 있다. 지난해 여름 한국 투어 당시, 손흥민의 이적설이 전해진 날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착됐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모습으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현재의 비수마는 기량과 별개로 태도 논란과 입지 문제 속에 갈림길에 서 있다. 올여름 그의 선택이 토트넘 중원 재편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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